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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남매의 '중환자실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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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크게 다친 생후 10개월, 30개월의 남매가 생존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창 부모의 품속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내야 할 남매는 원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어린 남매에게 비극이 닥친 것은 지난 11일 오후 5시 9분께다.

남모(35) 씨 부부는 아이들 치료를 위해 두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는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국도 42호선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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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오던 1t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남 씨 가족이 탄 그랜저 승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또 다른 1t 트럭과 코란도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했다.

크게 다친 남 씨와 아내(30)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어린 남매는 두개골 골절로 뇌출혈이 발생하고 팔다리가 골절됐다.

남매는 나이가 너무 어려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을 수 없어 정밀검사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남 씨 부부의 지인이 페이스북에 "아이들에게 간병인이 시급하지만, 보험회사가 약관을 이유로 간병비 지급을 거부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유족은 물론 누리꾼들이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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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보험회사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 간병비를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하라고 했다"며 "아이들에게 더는 상처를 주지 말고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썼다.

글이 확산하자 해당 보험회사는 뒤늦게 간병인을 구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고를 조사 중인 강원 정선경찰서는 1t 트럭 차량 운전자(51)의 음주 여부를 알아보고자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이 운전자 역시 의식이 없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확인결과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의식이 돌아오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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