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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주장은 '세월호 이정현'의 발언과 매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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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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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어제(18일)오늘(19일) 각각 넥슨이 대출까지 받아 우 수석의 처가 강남땅을 매입한 데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조선일보 7월19일 보도에 따르면 "대출까지 받아 산 '우병우 수석의 강남땅'은 9개월만에 30억 손해보고 팔았다"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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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소유의 강남 부동산 매입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구의 한 건물.

또 경향신문은 오늘(19일)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변호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은 법조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홍만표·우병우 변호사가 2013~2014년 ‘2인조’로 활동한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이들은 수임계를 내지 않은 채 정운호 변론을 함께 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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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의 보도에 대해 우 수석은 "찌라시 수준을 소설"이라며 폄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 수석은 의혹보도 관련 입장문을 배포해 "정운호와 (법조 브로커인) 이민희라는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이 없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경향신문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잇딴 우 수석의 의혹에 대해 '북한 위기'를 꺼내들며 언론과 정치권의 의혹 제기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당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치공세나 국정흔들기는 자제돼야 한다고 본다."

"근거 없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민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어려운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협력하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청와대의 해명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과 통화할 때도 비슷한 톤으로 얘기했다. 당시 발언은 이랬다.

"지금 국가가 어렵고 온 나라가 어려운데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그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야지 그게 맞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의도 있어보여요. 지금 이거 하는 것 봐보면"

"정부를 이렇게 짓밟아 가지고 되겠냐고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데도"

청와대의 해명을 들으면, 나라가 어려울 때는 언론이 문제 제기를 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들린다.

[관련기사] 이정현 전 홍보수석, KBS보도에 이렇게 개입했다(녹취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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