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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는 여성혐오가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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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6번가와 세인트 클레어 애비뉴 사거리에는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를 기념하는 티셔츠와 장신구를 파는 매대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주에 여기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이다.

무엇이 잘 팔리까?

“이게 꽤 잘 나간다.” 판매자는 여남은 종의 기념 배지를 가리키며 말한다. 히트 상품에는 ‘Life’s A Bitch ― Don’t Vote For One 인생은 x년이니 x년에게 투표하지 마’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별로 잘 나오지 않은 사진이 있다.

이 배지는 5달러지만, 10달러에 3개를 살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서일까.

misogyny

떠들썩한 공화당 유세에 모이는 트럼프 지지자들 일부는 클린턴을 ‘bitch(x년)’이라고 부른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혐오가 클리블랜드의 공화당 공식 행사에까지 파고들었다. 밖에서 파는 물건을 전당대회가 통제하는 것은 아니나, 참가자들이 이런 물건을 사지 않는다면 판매자들이 팔고 있을리는 없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만으로는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있다.

퀴큰 로언스 아레나 밖 매대들에 깔린 이 티셔츠를 보라. 트럼프가 웃으며 오토바이를 몰고 있고,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떨어지고 있는 클린턴은 곧 크게 다치거나 죽을 것 같다. 트럼프의 셔츠 뒤에는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x년은 떨어진 것’이라고 쓰여있다(이 셔츠 자체는 원래 있는 바이커들의 티셔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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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기에 이 셔츠가 너무 심하다면, 클린턴이 육체적 피해를 조금은 덜 겪는 셔츠는 어떨까.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 소니 리스턴을 1회에 KO 시킨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의 패러디다. 트럼프가 쓰러진 클린턴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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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을 ‘bitch’라고 부르고 싶지만 욕을 하기는 싫은 사람들에겐 이 티셔츠가 딱일지 모르겠다. 트럼프 유세 용품에 흔히 쓰이는 지지 메시지인 ‘Trump That Bitch 그 x년을 이겨라’가 쓰인 셔츠다. 하지만 고상한 분들을 위해 ‘bitch’의 b를 빼고 밑줄로 대체했다. 트럼프 유세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면 가족들 앞에서 입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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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외모와 신체를 공격하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배지도 있다. 자칭 KFC ‘힐러리 스페셜’ 광고다. ‘통통한 다리 두 개, 작은 가슴 두 개… 왼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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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트럼프 유세장에서 이런 물건들을 판매해 온 클리블랜드 하이츠 출신 판매자 토니 엔스밍거는 클린턴을 헐뜯는 물건들이 잘 팔린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힐러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Life’s A Bitch ― Don’t Vote For One’ 배지 등이다.

“나이 든 여성들도 저걸 보고 낄낄 웃는다. 사지는 않아도 웃는다.” 엔스밍거의 말이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Misogyny Is A Big Seller Outside The 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