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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정의, 영국 최대 반도체회사 ARM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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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In this Nov. 4, 2014 file photo, SoftBank founder and Chief Executive Officer Masayoshi Son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in Tokyo. Japanese Internet company SoftBank Group Corp., which is struggling to turn around Sprint in the U.S., is reporting a 27 percent drop in profit for the fiscal year ended March 31,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AP Photo/Eugene Hoshiko, Fil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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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계약이 이날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ARM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막대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인수 금액은 ARM의 지난 15일 종가에서 43%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17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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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홈페이지


소프트뱅크는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쌓은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쓸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알리바바 등의 지분을 매각해 상당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엔화 대비 30% 폭락해 ARM은 더욱 매력적인 대상이 됐다고 FT는 전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브렉시트로 영국 내에서 사업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있지만, ARM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미국 달러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에 포함된 ARM은 세계 최대 칩 메이커인 인텔의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왔다.

ARM은 칩 제조사라기보다는 설계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은 10억파운드가량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피라미 수준이지만 마진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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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인수 금액은 지난해 ARM 순이익의 70배 수준이며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대손상각 전 영업이익)의 50배 이상이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업체로부터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기술을 적용한 1천500만개의 칩이 출고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거의 300만개나 늘어난 양이다.

이들 가운데 거의 절반은 모바일기기용이다. ARM은 또한 네트워크 장비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은퇴 연기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향후 30년의 중점 사업으로 사물인터넷을 인공지능, 스마트로봇과 함께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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