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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귈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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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HULLAH
Islamic preacher Fethullah Gulen is pictured at his residence in Saylorsburg, Pennsylvania, U.S. on September 26, 2013. Courtesy Selahattin Sevi/Zaman Daily via Cihan News Agency/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TURKEY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TURKEY | Handout .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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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로부터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이 터키 정부의 자작극 가능성을 의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귈렌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이 머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세일러스버그 자택에서 몇몇 기자를 만나 결백을 주장하며 이런 의혹을 제기했다.

귈렌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나에 대해 제기하는 혐의를 세계가 믿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번 쿠데타가 기획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나와 나의 추종자에 대한) 더 심한 탄압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ethullah

그의 언론 고문인 알프 아슬란도간은 이와 관련해 이번 쿠데타가 지나칠 정도로 허술하게 조직됐다는 점을 따로 지적했다.

아슬란도간은 "이번 쿠데타는 계획이 아주 조잡하다"며 "또 너무 조잡하게 실행돼서 모든 게 에르도간의 손안에서 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가 실행되는 방식에 대한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다"고 자작극 가능성을 강조했다.

귈렌은 '히즈메트'(봉사)라는 이슬람 사회운동을 이끈 유명한 학자이자 종교 지도자로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세속주의 군부에 저항한 동지였다.

그러나 귈렌은 야당을 탄압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갈라져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귈렌은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를 자신은 항상 반대해왔으며 1990년대 쿠데타 때 탄압을 받기도 했다고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터키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뒤 탄압을 받고 투옥됐다"며 "재판을 받았고 여러 형태의 가혹행위를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터키는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인데 뒤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귈렌은 이번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귀국했을 것이냐는 물음에 "조국이 매우 그립기는 하지만 자유라는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터키의 여러 정치적 문제와 떨어져 멀리 여기에 있지만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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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사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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