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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직원들 말이 모두 거짓말? 엉뚱한 소리" 정명훈은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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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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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오후 5시41분]

* 연합뉴스가 보도한 정명훈 감독의 발언이 정 감독의 취지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 기사를 수정합니다.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법적 다툼에 휘말려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믿었던 직원들의 말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감독은 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서) 조사를 많이 해야만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온 것"이라며 "이 상황에 대해 저는 진실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너무 가까이는 안 된다"며 난감한 미소를 짓기도 한 정 전 감독은 질문을 별도로 받지는 않은 채 "제가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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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지평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 감독이 전한 발언 내용 전체를 공개했다.

"직원들 중에 여러 명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 서울시 교향악단 그 직원들이 단원들 빼면 27명이나 되요. 그 중에 17명이 그러더라고. 그리고 7명은 저하고 오래 일한 사람들 포함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나가기 시작해요. 이게 왠일이냐 그랬더니 이제 못견디겠다는 거에요. 너무 힘들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어요. 제발 좀 도와주십쇼. 그래서 할 수 없이 걔네들 도와주는 뜻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것도 이 직원들이 제가 잘 아는 사람들, 10년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믿어 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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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상태는 다 거짓말이라는 거에요.17명이 (하는 말이) 다 거짓말이라는. 이게 엉뚱한 소린데 그래서 세 가지 중에 한 진실만 밝혀야 하는건데 이건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근데 그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건 머릿속으로 판단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검사들, 조사를 많이 해야지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죠.

이데일리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평 측은 "정 전 감독은 직원들의 말이 거짓이라는 기존의 경찰 수사결과가 부당한 것임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반대의 취지로 이루어진 보도는 정확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박 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이날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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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감독은 또 "외국 생활을 일평생 하며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그런 기회가 생겨 개인적으로 감사했다"며 "(서울시향이) 단원들 노력 덕택에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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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0명은 박 전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 성희롱했다고 폭로성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공개한것으로 결론내렸고,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사실상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무고 등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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