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여성들의 공포에 대한 사회적 공감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D
연합뉴스
인쇄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의 윤지영 교수가 여성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공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떨어지는 이유를 단 한 단어로 정리했다.

바로..

'남성 중심 사고방식'

이 깊이 뿌리 내린 한국사회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

윤 교수가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주요 의견은 아래와 같다.

'분노란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감정이다. 그런데 이미 강자·기득권층이 지배 논리를 사회 전체에 뿌리 깊이 심어놓았기 때문에 약자·소수자의 분노가 다소 어설퍼 보이고 무모해 보이는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여성혐오'를 그만두라'고 하자 '우리는 여성을 좋아한다' '당신들이 하는 게 오히려 남성혐오'라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성이 느끼는 감정은 '남성혐오'가 아니라 '남성공포'다"

"낙인이 찍힌 소수자 집단일수록 사회 구조를 개인의 문제로 느끼고 '공포'와 죄책감'을 품는다"

(예: 성범죄를 당한 여성이 오히려 '내가 치마를 입어서' '술을 마셔서' 등 스스로를 탓하고, 또 범죄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에 바지를 입고 밤늦게 다니지 않게 되는 것)

Close
강남역 밤길 시위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같은 행동도 남녀는 차별을 당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남성들은 여성이 백화점에서 소비할 때 '된장녀로 불리진 않을까' 두렵고, 운전할 때는 '김여사라고 욕먹지는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수사 대상이 된 '오메가 패치'의 경우 물론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젊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을 경우, 그 여성은 현장에서 욕설 등으로 즉각 처단을 당한다는 사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대화의 방식이 강남 살인사건 이전과는 분명 달라졌다"

"남성들도 군 문제 등에서 크게 분노하고 연대하는데, 남녀 각자가 서로의 분노에 대해 재평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Close
강남역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