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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싱가포르에서 되지 않는다고 폭언을 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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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MON GO
Theodore Belizaire plays the augmented reality mobile game "Pokemon Go" by Nintendo in Times Square, New York City, U.S. July 11, 2016. REUTERS/Mark Kauzlarich | Mark Kauzlarich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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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이 게임이 서비스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비하 발언을 한 호주 남성이 직장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인 99.co는 최근 포켓몬 고 서비스가 안 되는 싱가포르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손니 트루옌을 해고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포켓몬 고 게임이 서비스되지 않는다면서 '싱가포르는 살기 좋은 곳이 아니다'라는 불평의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싱가포르가 어리석은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차별적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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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옌은 또 SNS상에서 다른 이용자와 설전을 벌이면서 "내가 떠나면 싱가포르의 평균 IQ가 떨어질 것이다", "싱가포르인들은 글을 읽을 줄도 모른다"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트루옌이 문제를 일으키자 그가 소속된 99.co측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이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트루옌을 해고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다리우스 정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싱가포르 회사이며 그런 말과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사태가 불거진 직후 그와의 관계를 끊었다"며 "증오와 분열을 유발하는 글을 확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트루옌도 "포켓몬 때문에 싱가포르 전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큰 실수"라는 후회의 말을 남기고 자신의 SNS 계정을 말소했다.

SNS를 통해 싱가포르를 근거 없이 비방한 외국인이 직장을 잃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는 영국인 은행원이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에서 가난한 사람들 때문에 악취가 난다고 불평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직장을 잃고 싱가포르를 떠나야 했다.

또 2012년에는 이웃의 결혼식 피로연으로 밤잠을 설친 호주인이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한 뒤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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