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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수백억짜리 '슈퍼컴'이 있어도 오보가 나오는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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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북상해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와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오늘(12일) 역시 서울에는 비가 내리는 대신 날씨만 흐렸다. 앞서 지난 7월5일, 서울에 폭우가 내리자 6~7일에 100~200mm의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서울엔 단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의 장마기간 예측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주영순 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비 오는 날 예보 정확도는 2012년 52.3% 2013년 40.1% 2014년 27.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수백억의 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예측율이 떨어지는 것일까. 놀랍게도, 여기에는 오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사람이 최종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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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에 기상 관측자료를 입력하면 모델링 작업을 거쳐 결과를 도출해 낸다. 이때 슈퍼컴퓨터가 내놓은 수많은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예보관의 몫이다. 슈퍼컴퓨터에서 나온 다양한 시나리오 가운데 총괄예보관(서기관급) 네 명이 참가하는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이 국민이 접하는 공식 예보다. 이 과정에서 예보관의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게 기상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경제, 7월8일)

그동안 슈퍼컴이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강수확률을 세심하게 내리는 것으로 예측했다면 완전히 틀린 생각인 셈이다. 슈퍼컴이 도출한 결과를 가지고 사람인 '예보관'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더구나, 주관적인 개입도 심해 예측 강수량을 올리거나 내리는 일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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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 따르면 전직 예보관 출신인 A씨는 “장마철에 100㎜의 비가 올 확률이 높다면 예보관들이 예측 강수량을 조금 높여 예보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

수백억을 주고 사들인 세월이 지나면 고철이 된다. 노컷뉴스 7월4일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기상청이 5백억 원에 사들인 슈퍼컴 3호기는 4호기가 도입되면서 인수처를 찾지못해 고철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슈퍼컴 4호기는 지난해 말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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