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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은 이재한 때문에 인천 상륙작전 출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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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1993)로 세계적 배우 반열에 오른 리암 니슨(64)이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은 1년여에 걸친 제작진의 간절한 러브콜이 있었기 때문이다.

11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이 리암 니슨에게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 역할을 처음 제안한 것은 시나리오가 완성된 2014년이었다.

당시 제작진은 맥아더라는 인물이 지닌 무게감과 진중함, 국적을 넘어 한국 관객에게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연기력, 그리고 실존 인물인 맥아더 장군과의 '싱크로율' 등을 고려할 때 리암 니슨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리암 니슨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영화에 배역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에서만 주로 활동했던 터라 한국영화 출연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고 캐스팅은 난항에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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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캐스팅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은 지난해 2월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다.

이재한 감독은 리암 니슨과 같은 미국 에이전시 회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소속이라는 이점이 있었다.

이 감독은 리암 니슨이 작품을 정할 때 감독을 중시하는 배우라는 점을 고려해 그에게 자신의 전작인 '내 머릿속의 지우개', '포화 속으로'를 보냈다.

제작진 또한 리암 니슨이 출연했던 작품 중 맥아더 장군 역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려 특별 제작한 영상을 전달하는 등 공을 들였고, 마침내 지난해 9월 리암 니슨은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들어갔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리암 니슨은 낯선 한국 촬영현장에 빠르게 적응했다.

리암 니슨은 직접 맥아더 장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말투, 복장, 헤어스타일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발, 의상 등 맥아더 장군을 더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소품부터 대사까지 추가로 제안하는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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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할리우드 스타답지 않게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와 사진을 찍고 함께 밥차에서 식사하는 등 편안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리암 니슨은 오는 13일 한국을 찾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방한에 앞서 배급사를 통해 보내온 서면 인터뷰에서 "'인천상륙작전'은 부끄럽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이었다"며 "영화가 다루는 주제와 소재가 매력적이었고 시나리오도 정말 좋았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감독과 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서 놀랐고, 함께 출연한 이정재 씨 역시 어떤 대사를 연기하더라도 설득력이 느껴지는 배우였다"고 한국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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