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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성스러운 사진이 미국 전역에 큰 감동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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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와 진압대 사이를 가로막고 두 다리를 땅에 박은 듯 떳떳하게 서 있는 한 흑인 여성의 사진이 성스럽기까지 한 감동을 주고 있다.

baton rouge

지난 5일 새벽(현지시각) 편의점 앞에서 음반을 팔고 있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지역 검시관에 의해 가슴과 등에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후 '흑인의 목숨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시위가 시작된 바 있다.

그러나 7일(현지시간)에는 텍사스 주 댈러스 시위에서 백인 경찰 5명이 매복 총격범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은 잠시 소강 국면을 맞았으나 10일 CNN 방송은 토요일이었던 전날 밤늦게까지 뉴욕, 시카고, 세인트폴(미네소타), 배턴 루지(루이지애나) 등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9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의 여성이 서 있는 배턴 루지 지역에서는 이 운동을 이끄는 저명 운동가인 디레이 매케손을 포함해 125명이 체포됐다.

이 사진을 찍은 로이터 통신의 조너선 바크먼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녀는 마치 와서 날 잡아가라는 듯한 자세로 서 있었어요....(중략)그녀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진압대는 진압 도구를 완벽하게 장착하고 있었죠. 폭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고 경찰도 그녀를 끌고 가지 않았어요."-허핑턴포스트 US

이 격렬한 시위의 한 가운데서 이 여성이 굳건하게 서 있는 장면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자. 마치 그녀의 몸 주위로 성스러운 기가 흐르고 두 진압대가 이에 놀라 뒷걸음질 치는 듯하다.

baton rouge

바크먼에 따르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이 여성은 곧 체포되었으나, 뉴욕 데일리 리포트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에 풀려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