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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건한 사람들은 포르노를 자주 보지만 인정하고 싶진 않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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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매우 신앙심이 두터운 사람들은 인터넷 포르노와 어쩌면 애증의 게임을 즐기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많은 주일수록 포르노에 자주 접근한다고 한다. 그러나 신앙심이 깊은 이들에게 그 결과를 알려주자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6 월 22일에 발표된 '성적 중독과 강박 관념 : 치료, 예방에 관한 논문'의 연구 목적은 자신을 매우 경건한 (자신의 삶 속에서 얼마나 믿음이 중요하거나 또는 경건 정도에 근거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포르노를 본다는 모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신앙심이 두터운 미국인들 대부분은 포르노를 보는 것은 일탈 행위이며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포르노 방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개인이 포르노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하거나 포르노 '중독'인 사람들을 치료하려 든다.

"일반적으로 포르노를 너무 봐서 개인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 캘거리 대학의 카라 매클니스 교수의 말이다. "그러나 매우 경건한 사람은 문제가 되지 않는 아주 낮은 빈도의 음란물 시청만으로도 중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전체에서 실시한 인터넷 조사에서 의하면 자신을 신실한 사람으로 여기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의 사람들이 포르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성적 콘텐츠를 검색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매우 경건한 사람들은 이 결과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매클니스 교수와 공동 저자인 온타리오 브록 대학의 고든 허드슨 교수는 이를 2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신앙심의 정도에 관한 자아 인식 조사를 했다. 약 42%가 그리스도인이라 답했으며 48%가 불가지론자 또는 무신론자라고 답했다.

이어 연구진은 포르노를 보는 행동과 종교적 신념 사이에 모순이 있음을 나타내는 자료를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제시했다.

예상했던 대로 신앙심이 깊은 이들이 이 결과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신앙심이 두터운 참가자들은 이 정보를 본 뒤 감정 선택지에서 불쾌감, 놀라움, 불안, 위협 등을 선택했다. 이들은 이번 조사가 정치적 동기를 가진 연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신앙심이 두터운 참가자들은 이번 결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매클니스 교수는 말했다. "이는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에 반하는 결과를 거부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일치합니다."

2009 년에는 하버드 경영 대학원의 벤저민 에델만 교수가 '누가 인터넷에서 성인물을 구입 하는가?'라는 제목의 연구를 시행 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포르노는 '보수적인' 주위 사람들이 더 많이 본다.

이 연구는 '보수적인' 주에선 보통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신다"라고 믿고, '전 결혼과 가족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관을 중시해요'라고 말하며 '에이즈는 천박한 성행위를 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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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매클니스 교수와 허드슨 교수는 2009년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경건한 주와 인터넷에서 성인용 콘텐츠 이용 사이에 유사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믿음이 깊은 주'에서 Google에서 성적 콘텐츠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인터넷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설문을 한 몇몇 연구도 있다. 이 연구들에선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자주 이용하는지에 대해 직접 개인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신앙이 강한 사람들은 (이번 결과와 비교했을 때) 자가 신고율이 낮았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 데이터와 사람들의 자가 신고의 차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그들이 믿는 핵심 가치에 대한 모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신앙심이 두터운 사람들이 (자신이) 포르노를 본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해 답하는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매클니스 교수는 말했다. "정신 분석 이론에 의하면 특정 행동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그 행동에 매력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경건한 사람들이 반드시 자신들의 습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매클니스 교수는 말했다. "데이터와 사람들의 주장이 일치하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포르노 이용이 어떤 특성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조사에는 252명이 참가했는데, 경건한 사람들은 '윤리', '인종', '경제 상황'이 포르노 이용과 관련성이 높다고 답했다.

매클니스 교수에 따르면, 그들은 특히 인종 차별과 총기 폭력보다 인터넷으로 포르노를 보는 것에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결과가 실제 치료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치료사와 임상의들이 경건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이 포르노를 보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려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Religious People Say They Don’t Watch Porn. Internet Data Says Otherwis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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