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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폭탄테러로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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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A woman mourns for the victims who were killed in the attack on the Holey Artisan Bakery and the O'Kitchen Restaurant, at a makeshift memorial near the attack site, in Dhaka, Bangladesh, July 5, 2016. REUTERS/Adnan Abidi | Adnan Abid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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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수도 다카 외교가 음식점 인질 테러로 20여 명이 살해된 방글라데시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폭탄을 이용한 테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최소한 12명이 다쳤다.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다카 북동쪽 117㎞ 지점의 키쇼레간지 내 '아짐 우딘' 고등학교 앞 검문소에 괴한들이 폭탄을 던졌다.

괴한들은 곧이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과 여성 1명이 폭탄 파편과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도 반격에 나서 폭탄을 던진 괴한들 가운데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또 다른 괴한 3명은 경찰에 체포됐다고 dpa 통신은 보도했다. 괴한들은 지난 다카 테러범들과 마찬가지로 폭탄과 총 외에 폭이 넓은 칼(마체테)로 무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살되거나 붙잡히지 않은 테러범이 더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일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체 테러범의 규모가 6~7명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혹시 있을 수 있는 나머지 테러범을 찾기 위해 주변을 차단하고 건물 하나하나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 현장에서 1㎞ 정도 떨어진 숄라키아 광장에서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이 종료된 걸 알리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맞아 수십만명의 이슬람교도가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현지 언론은 이 광장에 모인 인파가 30만명 이상이라면서 폭음과 총격 소리가 들리자 한 때 소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예배를 마치고 당국의 안내에 따라 귀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사눌 하크 이누 정보장관은 이번 공격이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을 안내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공격받은 검문소는 예배장소로 가는 길목에 있어 경찰관들은 당시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을 검색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테러를 우려해 숄라키아 광장 예배 장소 주변에 병력을 더 배치했으며 전국의 이드 알피트르 축제·예배 장소 주변 치안을 강화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누 장관은 "이번 테러는 통상적인 종교의식을 거부하는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의심된다"면서 "이들은 반(反) 이슬람 세력일 뿐 아니라 반정부 세력이며 정부를 전복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일 다카의 외교가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서 무장괴한들이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10여시간 동안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탈리아·일본 등 외국인 18명을 포함해 인질 20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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