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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던 장학재단 이사장의 해명은 이렇다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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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6년 7월5일 20:40 (기사보강)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

이것은 최근 새롭게 취임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말씀이시다.

안 이사장은 4일 재단 운영 구상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대학생이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비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언급하며 '무이자 대출 확대'가 바로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는 말이 왜 불쑥 여기에서 나온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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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퍼진 가운데 안 이사장은 5일 오후 공개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경향)“부모에게 손벌리지 말고 대출을 받아서 대학을 다녀야 된다?

=(안)“그렇죠. 그게 핵심입니다.

-(경향)“그렇게 되면 부모들의 부담은 일시적으로 줄 수 있지만, 모든 대학생이 다 빚쟁이가 되라는 거잖아요.”

=(안)“지금 허 참…모든 대학생이 빚쟁이가 되는 게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정신이 있어야지…사실 요즘 대학을 고등교육을 수혜를 받고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대수준이 자꾸 높아서…취업 직업군이 없는게 아니라. 다 취업을 안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보기에…부모로부터 후원을 받고 지원을 받아서.

-(경향)“어제 그럼 ‘빚이 있어야 파이팅이 생긴다’는 말씀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얘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지나치게 경제적으로 의존한 학생들에 대해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면 되나요?

=(안)“그렇죠. 그겁니다. 그거. 그거에요. 모든 학생이 빚지라고 하는게 아니라.” (경향신문 7월5일)


그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도 "사회경제적 배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국가장학금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서 빚을 다 지고 있는데, 고소득 계층 자녀들도 빚을 져야 파이팅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며 "부모 도움을 받지 말고 대학에 다녀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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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이 처음 알려진 다음날인 5일까지도 파이팅 넘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