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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인질극 테러'를 자생 무장세력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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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LADESH
Bangladeshi soldiers and security personnel sit on top of armored vehicles as they cordon off an area near a restaurant popular with foreigners after heavily armed militants took dozens of hostages, in a diplomatic zone of the Bangladeshi capital Dhaka, Bangladesh, Saturday, July 2, 2016. Bangladesh forces stormed the Holey Artisan Bakery in Dhaka's Gulshan area Saturday morning, triggering explosions and finding bodies lying in pools of blood. (AP Photo)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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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수도 다카 외교가 음식점에서 발생한 인질극 테러를 방글라데시 자생 무장세력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번 테러가 종전에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테러와 다른 점이 많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은 3일 AFP통신에 "테러범들은 방글라데시에서 10년 넘게 활동이 금지된 단체인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소속"이라며 "이들은 IS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JMB는 방글라데시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이다.

dhaka

방글라데시 경찰은 테러 진압과정에서 사살한 용의자 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용의자 1명은 체포돼 방글라데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칸 장관은 "테러범은 모두 대학교육을 받았으며 대부분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질극 테러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개입됐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동안 자국 내 잇따른 폭력사태를 자생집단으로 소행으로 규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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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테러 전문가들은 다중을 살해한 이번 테러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종전의 테러와 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방글라데시군에 따르면 테러 현장에서 수거된 무기는 권총 4자루, AK-22 반자동 돌격소총 1자루, 폭발하지 않은 급조폭발물(IED) 4발, 흉기 여러 개였다.

주로 흉기를 활용해 소규모로 이뤄진 기존 방글라데시 폭력사태와 비교할 때 조직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수사 당국은 고급식당에 쳐들어가 외국인들을 인질로 붙잡아 살해하고 군,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인 것은 종전 테러와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사건 직후 IS는 연계 매체를 통해 배후를 자처하며 희생자들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하기도 했다.

국제 테러단체들의 개입 가능성을 줄곧 부인해온 방글라데시 당국으로서도 기존 태도를 재고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방글라데시군 준장은 "배후가 어떤 집단인지 바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범인들은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테러 임무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IS나 알카에다와 같은 집단으로부터 지령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테러가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공항 테러를 포함한 일련의 테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의 소식통들은 정부 전문가들도 이제 IS의 개입 쪽으로 판단이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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