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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와주겠다던 한국인 페북 친구가 알고 보니 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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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외국에서 혼자 여행 중인 여행객들에게 접근, 금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A(27·무직)씨와 B(27·무직)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혼자 여행 중인 남녀 여행객 4명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현금·스마트폰·카드 등 총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면 차량이나 숙소로 납치해 과도로 위협하며 금품을 뺐었다. 저항하는 피해자를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yonhap

이들은 국내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물색한 후 범행 전에는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에게는 SNS에서 마치 여성인 것처럼 위장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무직인 이들은 경찰에서 "태국 여행 중 경비가 떨어지자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월 피해자 신고를 접수하고 인터폴 수배와 태국 현지 경찰 협조 등으로 피의자들의 태국 거주지를 파악한 뒤 A·B씨를 검거,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낯선 외국에서 혼자 여행할 때 여행정보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호의에 경계심을 늦췄다가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