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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량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우리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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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식량 부족에 대한 허핑턴포스트 US의 기사 'We Waste An Insane Amount Of Food. Here’s What You Can Do About It.'을 번역 편집한 것이다. 한국 역시 하루 1만 4천 톤(연간 511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그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발생하며,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어 이 캠페인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간이 먹기 위해 생산된 식량의 3분의 1 가량이 없어지거나 버려지는데, 매일 밤 주린 배를 안고 잠드는 사람이 8억 명이 넘는다.

이건 개발도상국들에만 국한된 불평등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최고 40%의 음식이 버려지는데, 미국 농무부는 먹을 것이 부족한 집에서 사는 어린이들이 1,530만 명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음식 낭비의 결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UN 식량 농업 기구에 의하면 음식물 쓰레기는 전세계에서 매년 33억 톤의 온실 가스를 배출하며, 경작이 가능한 땅의 4분의 1 이상을 사용하여, 귀한 담수를 낭비하고 전세계 경제에 7,500억 달러짜리 블랙홀을 만든다.

우리가 낭비하는 식량은 세계의 정치적 긴장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로 받는 영향이 커지면서, 식량 부족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전세계 안정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가 될 거라 경고했다.

그런 이유로 허핑턴 포스트는 화요일에 음식 낭비의 규모를 조명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의 이름은 ‘되찾자 Reclaim’이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회복하자는 의미다.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사회에서 진정한 변화를 주도하는 시민들의 힘을 되찾고, 음식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되찾자는 것이다.

1억 7500만 개가 넘는 인스타그램 #food 게시물을 넘어, 우리 모두의 생명이 달린 지구의 멋진 보물에 대한 더 깊은 감사를 갖고 연결을 느끼자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해 월마트에게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팔라고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전세계는 여러 해 동안 이에 대해 아무 대책도 취하지 않았지만, 이제 정부, 단체, 개인들이 마침내 이 문제에 눈을 뜨고 행동을 취하고 있으니, 우리는 지금이 본격적으로 행동을 취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에서 193개국이 지속 가능 발전 목표에 서명했다. 소매와 소비자 수준의 인구 대비 식량 낭비를 14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고, 수확 후의 손실을 포함한 생산과 유통 단계의 식량 유실도 줄이기로 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유럽의 국가와 기업들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올해 프랑스는 슈퍼마켓이 팔리지 않은 음식을 버리는 것을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팔리지 않은 음식은 자선 단체와 푸드 뱅크에 기부해야 한다.

영국의 가장 큰 식료품 체인인 테스코는 버려지는 음식의 양을 공개했으며 3월부터는 200개점에서 ‘완벽한 불완전 Perfectly Imperfect’라는 이름으로 ‘못생긴’ 채소를 팔기 시작했다. 2017년 말까지는 팔리지 않은 음식을 전부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잠든 거인이다.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인들에게 더 큰 변화를 가져올 두 가지 목표에 우선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첫째는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인 월마트에게 유럽의 예를 따라 보통은 버려지는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팔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완벽하게 훌륭하고 영양이 있는 음식이 이상적이라 여겨지는 크기나 형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진다는 건 정말이지 미친 일이다. 이런 농산물은 보통 3분의 1 정도 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겐 더욱 이득이 된다.

우리는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와 캠페인 단체 EndFoodWaste.org와 손을 잡고 월마트에게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팔라고 요청하고 있다.

월마트를 고른 이유는 월마트는 이미 기업 지속 가능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월마트가 옳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월마트에겐 격려가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월마트는 구매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월마트가 작정하고 움직이면 시장 전체를 만들거나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청원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UglyFruitandVeg.org를 만든 조던 피게이레도는 110,000명 이상의 서명을 얻은 다음 홀 푸즈가 ‘못생긴’ 농산물 시험 판매를 시험하게 만드는데 이미 성공했다.

“우리는 미국에 4,2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미국 최대 소매 기업 중 하나인 월마트에게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소매업자와 소비자에게 좋은 일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미국인 6명 중 1명은 음식 섭취가 불안정하며, 5명 중 4명 이상이 농산물을 충분히 먹지 않고 있다. 이런 통계를 볼 때, 품질이 좋고 몸에 좋으며 먹을 수 있는 음식 낭비를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청원문의 내용이다.

우리 캠페인의 두 번째 부분은 다음 달에 시작된다. 식료품 체인점에게 미국 내 음식 기한 표기의 애매함을 없애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음식의 양이 엄청나다.

포장에 작게 숨어 있는 ‘~까지 판매 가능’. ‘~까지 사용 가능’, ‘~까지 가장 좋음’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표기가 이 음식이 아직 먹어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록펠러 재단의 후원을 받는 FeedbackGlobal.org와 손을 잡고 소매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한 가지 식품 날짜 표기법을 정하길 권할 것이다. 그러면 전국적 날짜 표기 표준을 정하려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힘이 실린다.

사람들의 행동을 장려할 뿐 아니라, 우리는 당신이 발생시키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30일짜리 도전 프로그램을 시작하려 한다. 자투리 재료로 국물 만들기부터 맛없어진 쿠키를 멋진 파이로 만드는 법까지 장 보기와 요리에 대한 팁들을 소개할 것이다.

우리의 식량 낭비 캠페인은 국제적 '청신호' 캠페인의 일환이다. 청신호는 허핑턴포스트 전 세계 에디션이 시스템이 긍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조명하고, 우리 독자들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부정적인 뉴스들만 보다 보면 압도 당하고 유리되는 기분이 들 수 있다. 그건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청신호'는 이에 대한 해독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