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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서랍장, 6명의 영아 사망으로 전량 리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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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어린아이에게 가장 위험한 물건 중 하나가 장롱과 서랍장일 수도 있다. 스웨덴 대형 가구 업체 'IKEA'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900만 개의 옷장을 리콜한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가구의 판매를 중단했다.

장롱이 벽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경우 쓰러질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적어도 6명의 아이들이 이 장롱이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2014년 펜실베이니아에서 IKEA의 옷장이 쓰러져 깔린 2세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수개월 후에는 워싱턴 주에 사는 23개월의 아이도 똑같이 쓰러진 장롱 깔려 사망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이케아는 그 동안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옷장을 벽에 고정하는 키트를 무료로 배포했으며, 높이 2 피트 (약 61cm) 이상의 어린이 옷장과 2.5 피트 (약 76cm) 이상의 장롱은 벽에 고정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도록 호소 했다.

아래는 이케아가 벌인 '시큐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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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조치만으로는 부족했다. 지난 2월 미네소타의 한 여성이 낮잠을 자고 있던 아이가 6단 말름 서랍장에 깔린 걸 발견하고 응급차를 불렀으나 끝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러한 결정은 2014년부터 2016년 까지 이케아 가구가 넘어져 아이를 잃은 세 가정과 소송을 벌이는 중 내려진 것으로, 이들을 대변하는 필라델피아의 변호사 앨런 펠트만은 "이케아의 이번 결정을 반긴다"면서도 "그러나 더 빨랐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의 회장인 엘리엇 케이는 "만약 당신이 이 가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며 "리콜의 대상이 된 이 가구를 집에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리콜의 대상이 된 것은 아래 가구들로 말름 J 시리즈. 한국에도 들어온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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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케아의 장농만 그런 게 아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구가 무너지는 사고로 2주에 1명 꼴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있으며, 매년 3만8천 명이 가구에 깔려 응급실을 찾는다. 그리고 그중 대다수는 5세 이하의 아이들이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은 아이들이 서랍장을 열어 이를 밟고 기어 오르려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모든 가구를 드릴로 벽면에 고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앞부분에 실리는 하중에 약한 가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볼 수 있다.

뉴스원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북미 지역에서 리콜이 결정된 제품에 대해 한국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국 이케아 측에 보냈으며, 이케아 측은 허핑턴포스트에 공문을 수령했음을 밝히고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 규정에 따라 본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