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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터' 파라지에게 : "여기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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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CKER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Jean-Claude Juncker welcomes Nigel Farage, the leader of the United Kingdom Independence Party, prior to a plenary session at the European Parliament on the outcome of the "Brexit" in Brussels, Belgium, June 28, 2016. REUTERS/Eric Vidal | Eric Vidal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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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이후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장 장클로드 융커는 유럽의회 공식 연설을 했다.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대한 연설을 하면서 영어를 빼고 프랑스어와 독일어 만을 사용했다.

연합뉴스 김병수 브뤼셀 특파원은 "융커 위원장은 EU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를 자주 사용해왔다"며 "특히 영국과 밀접한 이슈에 대해 연설할 때면 영어를 사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그의 연설은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가 영어를 쓴 유일한 순간은 '야유'를 퍼붓는 영국 출신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대응할 때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지목하자면, 탈퇴 캠페인에 앞장섰던 트러블메이커 영국독립당(UKIP) 나이젤 파라지가 주인공(?)이었다.

가디언의 아래 영상을 감상해보자.

Jean-Claude Juncker to Nigel Farage: 'Why are you here?' - Guardian Wires

"(프랑스어) 우리는 영국 민주주의와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영국 의원들의 박수가 나오자 정색하며)

"(영어) 당신이 여기에서 박수치는 건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의원 일동 박수)

"당신이 여기있다는 게 좀 놀랍네요. 탈퇴 운동을 하셨죠. 영국인들이 탈퇴에 투표했고요. 여기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정색)

(의원 일동 박수)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나이젤 파라지는 다음과 같은 조롱 섞인 연설을 선보였다.

"재밌지 않습니까? 17년 전에 제가 여기에서 영국의 EU 탈퇴 캠페인을 이끌고 싶다고 했을 때 여러분 모두는 저를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웃음이 안 나오시죠?"

"여기에 계신 누구도 평생 동안 일을 제대로 끝내거나 비즈니스를 해보거나 무역을 해보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 말을 그냥 들으세요."

당연히 동료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마틴 슐츠 의장이 결국 제지에 나섰다.

이 영상을 보면, 파라지는 혼자 신이 난 것처럼 보인다.

아니면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거나.

Nigel Farage to MEPs: 'most of you have never done a proper job' - Guardian W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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