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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결정하라' : 브렉시트에 대한 EU의 입장은 분명하고 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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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CLAUDE JUNCKER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Jean-Claude Juncker prepares to address a media conference at EU headquarters in Brussels on Friday, June 24, 2016. Top European Union officials were hunkering down in Brussels Friday to try to work out what to do next after the shock decision by British voters to leave the 28-nation bloc. (AP Photo/Thierry Monasse)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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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에서는 뒤늦게 '브렉시트에서 엑시트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재투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고, 보수당 내각에서도 처음으로 이런 '출구전략'을 주장하는 인물이 나왔으며, '브렉시트를 주장했던 정치인들이 궁지에 몰렸다'는 해석이 화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생각은 많이 다른 것 같다.

EU는 '탈퇴를 하려거든 빨리 협상을 시작하라'며 다시 한 번 영국을 압박했다.

관련기사 : EU가 '나갈 거면 빨리 나가라'며 영국의 등을 떠밀고 있다

28일 AFP와 AP, BBC 등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분명히할 것"을 영국에 촉구했다.

그는 "영국이 빨리 입장을 정하길 바란다. 오늘이나 내일 아침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해야 한다)"며 "이런 불확실성의 기간이 오래 지속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merkel

그게 끝이 아니다.

장클로드 융커는 물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영국이 공식적으로 탈퇴 절차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EU와의 어떤 협상도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못박았다.


알려져 있는 것처럼, 영국의 EU 탈퇴 절차는 영국 정부가 공식으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선언한 뒤에야 시작된다. 투표 결과 만으로는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 것.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사의를 표명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다음 총리에게 모든 걸 (떠)넘기겠다'고 선언해버린 상황이다.

반대편에서 탈퇴 캠페인을 이끌었던 정치인들은 이제 와서 공약을 뒤엎는가 하면 '탈퇴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슬금슬금 발을 빼는 중이다. 일종의 '출구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이미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탈퇴를 선언하기 전에 비공식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는 유럽 지도자들은 다시 한 번 영국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중이다.

'나가겠다며? 나갈 거면 혼자 조용히 빨리 나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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