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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그리스-인도'가 혼재된 도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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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2천여년전 그리스인이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인도 그리스' 양식의 도시 유적지가 발굴됐다.

27일 dpa 통신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파키스탄 공동 발굴팀은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KP)주 스와트 계곡의 바지라 지역에서 기원전 2세기 무렵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인 정착도시를 발견했다.

이곳에서는 인도-그리스 양식의 무기와 동전, 도기 등이 다수 출토됐다.

greekreporter

발굴에 참여한 파키스탄 고고학자 니아즈 샤는 "고고학적 사실과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이곳에 그리스인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던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시 외곽에 방어벽이 존재했고 많은 무기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기원전 4세기말에 인더스 강 유역까지 정복에 나섰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군대와 당시 이곳 거주민들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도시는 그리스인이 살기 전에는 인도 최초의 통일왕국인 마우리아 왕조의 도시였다가 인위적으로 파괴되고 새로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인도와 그리스 문화가 혼합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발굴팀은 덧붙였다.

파키스탄에는 지금도 알렉산더 왕의 군대 후예로 추정되는 칼라샤인이 4천여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선조가 살던 고대 도시 유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