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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축구선수가 100명도 되지 않는 아이슬란드가 유로2016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순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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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유로 본선 진출 자체가 처음인 아이슬란드는 27일(현지시각)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사실 아이슬란드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저변이 매우 얕은 데다 겉으로 드러난 전력도 변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약 33만 명으로 서울시 도봉구(약35만 명)보다 적다. 국내 프로리그는 아예 없고, 해외 진출 선수와 아마추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백여 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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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대회 전 아이슬란드의 조별리그 진출 확률을 47.5%로 예상했고, 8강 진출 확률은 14.3%로 평가했다. 아이슬란드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나라는 웨일스, 북아일랜드, 알바니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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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슬란드는 약점을 조직력으로 메웠다. 단단한 중앙 수비의 힘으로 주요 팀들을 차례대로 격파했다.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포르투갈, 헝가리전에서 점유율 30%대에 그쳤지만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오스트리아를 2-1로 꺾으면서 유로 첫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전에서도 점유율은 32%에 불과했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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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아이슬란드는 수도 레이캬비크 시내 곳곳을 폐쇄하고 거리 응원전을 펼쳤는데, 시내 합동응원구역 EM 스퀘어에 모인 사람들만 최소 1만 명이 넘었다. 1만 명은 아이슬란드 인구의 약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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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률도 엄청나다. 현지 언론 몰긴 퍼핀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 TV 시청 점유율은 99.8%, 시청률은 68.5%를 기록했다"라면서 "잉글랜드전 시청률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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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을 찾은 아이슬란드 원정 팬은 약 3만 명으로 국가인구의 약 9%를 차지한다. 아이슬란드의 한 사업가는 2천300만 크라운(약2억2천만원)을 들여 180인승 전세 비행기를 대절해, 다른 팬들과 원정응원을 떠났다. 프랑스와 8강전이 열리는 7월 4일 주변의 프랑스행 비행기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아이슬란드 현지 언론은 "기존 2만4천646크라운(약23만원)을 하던 비행기 티켓 가격이 8만9천925크라운(약85만원)까지 올랐다"라며 "앞으로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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