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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이 '유럽에 남아달라'며 런던에 크루아상과 손편지를 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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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냥 크루아상이 아니다"("Ceci n'est pas qu'un croissant")

이런 러브레터는 아마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북역에서 유로스타 첫 차를 탄 프랑스인들이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도착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 프랑스인들의 손에는 아침에 갓 구운 크루아상 600여개와 영국인에게 쓴 '러브레터'가 있었다. EU에 남아달라고 호소하는 '크루아상 작전'을 위해서다.

작전을 준비한 프랑스인과 영국인들은 '크루아상 작전'이 논쟁을 일으키려는 거대한 정치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함께 빵을 먹으려는 우정의 표현이라고 소개한다.

아이디어를 낸 영국 작가 로사 랭킨-지는 "바다 건너편에 사는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려는 취지"라며 "브렉시트 캠페인이 분열을 초래한 게 안타까워 우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권자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게 영국 선거법에 위반돼 '크루아상 작전' 측은 가져온 크루아상을 모두 인근 노숙자 쉼터에 기부해야만 했다.

대신 자원활동가 15명이 런던 기차역 곳곳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파리지앵의 마음을 담은 엽서 500여장을 프랑스인에게 전달했다.

손글씨로 적힌 이 러브레터는 꽤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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