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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민희는 '불륜녀'고 홍상수는 '애처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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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연인 사이라는 보도가 터진 뒤, 후속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마치 TV 드라마를 보듯이 이야기를 풀어낸 보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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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홍상수 감독, 김민희와 외도…가족이 털어놓는 상처들'이란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기사는 디스패치가 홍 감독 부인의 가족 B 씨를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를 바탕으로 홍 감독 부인의 심경을 전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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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는 22일 '5개월 총력 취재, 톱스타 김민희 유부남 홍상수 감독과 충격 열애!'라는 기사를 발행했다. 우먼센스는 직접 홍 감독의 아내를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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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사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구조는 매우 비슷하다. 홍 감독은 부인과 30년 동안 소울메이트로 슬하에 대학에 다니는 딸을 두고, 13년 동안 키운 애완견을 자식처럼 여기던 가정적인 남자인데 '그러니까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라는 진부한 대사나 내뱉는 요부 김민희가 나타나 가정을 파탄 냈다는 이야기다.

특히 우먼센스는 홍상수 감독의 부인 조씨와 김민희의 어머니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의 일부를 공개하며 '따님은 행복한 가정을 파탄나게 한 불륜녀'라는 표현을 그대로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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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보도를 했던 TV리포트는 아예 홍상수를 '애처가'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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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다. 일단, 가정을 두고 나간 남자가 '가정적인 남자'인가? 더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혼의 서약을 깬 것은 A 씨와 결혼한 홍상수인가 아니면,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은 김민희인가? 이런 보도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에서도 여러가지 비판이 나온다.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몇몇 보도를 이렇게 꼬집었다.

"순수한 예술가, 헌신적인 조강지처, 딸바보, 그리고 '쌍년'이라니, 정말 잘 팔리는 이야기지만, 진부해도 너무 진부하다."-손희정(6월 2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서는 매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

법무법인 진솔의 최지우 변호사는 2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당사자들(홍상수, 김민희)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만약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고 하며 명예훼손으로 추후 고소를 할 수도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홍상수 가족 역시 명예훼손으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매체를) 고소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일간스포츠(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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