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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데드볼'을 참은 정근우가 보여준 품격(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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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절기상 하지였던 어제는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다. 그런 탓인지, 프로야구가 열린 어제 2개의 구장에서 난투극을 방불케하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한화의 주장 정근우 선수가 보여준 대처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발단은 한화의 투수 송은범과 NC의 타자 박석민과의 신경전에서 시작됐다. 한화가 5대2로 앞서던 6회, 타자 박석민이 투구 동작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박석민이 타임아웃을 신청했고, 송은범은 그대로 공을 던졌다. 시속 60km대 볼이였지만 이 공은 타임아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대로 볼이 됐다. 투수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한 상황. 그러나 이후 송은범은 박석민의 등 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졌다. 이에 박석민은 송은범에게 달려가며 격하게 불만을 표시했고 양측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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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의 '데드볼'은 그 이후 생겼다. NC의 공격이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7회초, NC 투수 최금강은 한화 주장 정근우의 옆구리를 맞혔다. 정근우의 데드볼이 나오자, 한화 일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려는 것을 의식한 듯, 정근우는 손을 뻗어 나오지 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칫 양측의 신경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정근우의 대처로 무마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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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왼쪽)과 LG 류제국의 주먹다짐.

같은 시각 인천 문학에서는 주먹다짐까지 가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SK 타자 김강민은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던진 사구 이후 주먹다짐까지 하는 충돌을 벌였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퇴장당하며 씁쓸한 결론을 남겼다.

한화의 정근우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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