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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일신문'이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내놓은 파격적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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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다 하더라도, 신문은 1면을 통해 그날의 의제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또 자주는 아니지만, 1면의 파격적인 편집을 통해 종이신문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신공항 건설이 경남 밀양도, 부산 가덕도가 아닌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정부 안이 나온 다음날, 대구의 매일신문은 1면 파격적인 편집을 통해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라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1면 백지를 내놓았다. 백마디의 말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보다 '할 말이 없다'는 식의 파격적인 편집이 더욱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 역시 트위터에서 좀처럼 관심을 갖기 어려운 지역신문의 1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대구 매일신문은 '신공항 백지화, 분노 넘어 참담하다'라는 6월22일 사설에서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지역민을 우롱한, 심각한 배신행위임이 틀림없다. 더는 박근혜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도 못하고, 미봉책으로 얼버무리는 대통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지역민이 꿈꿔온 것은 단순하게 영남권 항공 수요를 충족하는 ‘제2의 관문공항’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공항을 통해 세계와 소통함으로써 낙후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역민의 꿈과 희망을 깡그리 짓밟고, 지역민의 경제 회복 욕구에 찬물을 끼얹은 폭거와 다를 바 없다. 그동안 신공항 건설 논리를 만들어 홍보하고, 정부와 각계에 호소하며 그렇게 노력한 시간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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