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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슈가맨' 클레오·키스, 우리가 기다려온 20세기 군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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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원조 걸그룹은 달랐다. 클레오와 키스가 아이돌 그룹이 접수한 현 가요계에서 활동해도 전혀 모자람 없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슈가맨'은 걸그룹 특집으로 꾸며지며, 1999년~2001년 높은 인기를 얻었던 걸그룹 클레오와 키스가 출연했다. 등장부터 추억을 자극했다. 마치 공주를 연상케 하는 공주풍 의상을 입고 당시의 앳된 외모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클레오는 멤버들의 탈퇴를 반복했다. 원년멤버는 김하나, 채은정, 박예은이었고 2집 준비 중 박예은이 탈퇴, 한현정을 영입했다. 4집 활동 마무리 후 채은정이 탈퇴하고 정예빈이 영입됐다. 공서영은 5집 때 들어온 새 멤버. 이날 출연한 멤버는 공서영 채은정 김한나. 공서영과 채은정의 활동 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어색한 사이였지만 노래와 춤으로 금세 하나가 된 듯 보였다.

한편 키스는 활동 기간이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멤버의 열애 사실이 발각돼 회사 차원에서 활동을 정리한 것. 이에 가수 활동에 대한 아쉬움과 무대 욕심이 많다고 털어놨다. 물론 세월이 흐른 만큼 클레오 김한나와 키스 엄지는 기혼자였다. 하지만 전성기 때 외모는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과연 클레오와 키스는 재결합 할 수 있을까. 당시 학생, 군인이었던 아저씨 팬들이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걸그룹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창력 미모 춤실력 예능감까지 겸비하고 있어 가능성이 높긴 하다. 다시 활동한다면 현 세대 걸그룹과는 또 다른 매력이 탄생할 것 같다. 누가 뭐래도 두 팀의 노래가 여전히 사랑받을 만큼 인상적이다.

이날 슈가맨의 노래를 편곡해 대결한 팀은 다비치와 피에스타였는데, 각각 키스의 '여자이니까', 클레오의 '굿 타임'을 불렀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유재석 팀인 다비치가 78표를 얻어 우승했다. 클레오와 키스가 다시 활동한다면, 세대를 불문하고 남심(男心)을 사로잡을 치명적인 걸그룹이 될 것만 같아 괜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