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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에 "영국이니 영어를 쓰라"고 말한 남성이 조용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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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는 지역별로 억양과 단어 사용이 정말 다양하다. 허핑턴포스트는 과거 영국 지방 억양을 구분하는 한국 남성의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허핑턴포스트영국판은 20일, 영국에서 사용되는 웨일스어와 관련된 사건을 전했다.

이벤트 관리 일을 하고 있는 26세의 톰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 이슬람 여성이 터무니없는 비난으로부터 어떻게 '완벽하게' 보호받았는지 전했다.

뉴포트랑 쿰브란 사이를 이어주는 기차를 대체한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진짜 살면서 본 적 없는 완벽한 순간을 목격했다:

백인 남자가 한 엄마와 아이 앞에 앉았는데, 그 엄마는 니카브(이슬람교에서 결혼한 여성들이 쓰는 베일)을 쓰고 있었다.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엄마는 아이에게 그 남자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그 남자는 엄마에게 "영국에 있을 때에는 영어로 말해야만 해요"라고 말했다. 아마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앞에 앉아 있던 한 나이 든 여성분이 몸을 돌려서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여자는 지금 웨일스에 있고, 웨일스 말을 하고 있는데요."

완벽해!

브래드버리는 허핑턴포스트영국판에 "그렇게나 화가 나서 직설적으로 쏘아붙이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나이 든 여성의 말에 곧 버스 안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 남자는 주눅든 것처럼 보였어요.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이내 조용해졌죠"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다. 영국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이슬람이라고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될 일이다.

* 관련기사

- 한국 남자가 쉽게 알려주는 영국 지방 억양 구분법(영상)
koreanbilly

h/t 허핑턴포스트영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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