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6월 21일 16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6월 21일 17시 12분 KST

무슬림에 "영국이니 영어를 쓰라"고 말한 남성이 조용해진 이유

영국 영어는 지역별로 억양과 단어 사용이 정말 다양하다. 허핑턴포스트는 과거 영국 지방 억양을 구분하는 한국 남성의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허핑턴포스트영국판은 20일, 영국에서 사용되는 웨일스어와 관련된 사건을 전했다.

이벤트 관리 일을 하고 있는 26세의 톰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 이슬람 여성이 터무니없는 비난으로부터 어떻게 '완벽하게' 보호받았는지 전했다.

뉴포트랑 쿰브란 사이를 이어주는 기차를 대체한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 진짜 살면서 본 적 없는 완벽한 순간을 목격했다:

백인 남자가 한 엄마와 아이 앞에 앉았는데, 그 엄마는 니카브(이슬람교에서 결혼한 여성들이 쓰는 베일)을 쓰고 있었다.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엄마는 아이에게 그 남자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그 남자는 엄마에게 "영국에 있을 때에는 영어로 말해야만 해요"라고 말했다. 아마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순간, 그 앞에 앉아 있던 한 나이 든 여성분이 몸을 돌려서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여자는 지금 웨일스에 있고, 웨일스 말을 하고 있는데요."

완벽해!

브래드버리는 허핑턴포스트영국판에 "그렇게나 화가 나서 직설적으로 쏘아붙이는 것에 정말 놀랐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나이 든 여성의 말에 곧 버스 안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 남자는 주눅든 것처럼 보였어요.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이내 조용해졌죠"라고 말했다.

그렇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두 가지다. 영국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이슬람이라고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될 일이다.

* 관련기사

- 한국 남자가 쉽게 알려주는 영국 지방 억양 구분법(영상)

koreanbilly

h/t 허핑턴포스트영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