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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임신한 고등학생이 '체육 실기 부족'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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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던 중 임신을 해 수업 일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생은 졸업하지 못한다면 편의를 봐 줘야 할까, 원칙을 지켜야 할까?

15일 교도 통신은 일본 교토에 위치한 스자쿠 고등학교가 임신을 한 3학년 학생에게 "체육 실기를 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다"며 졸업 대신 휴학을 하게 한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이 학생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 측은 11월 무렵 출산을 위해 휴학을 권했다.

이 학생은 동급생들과 함께 졸업하고 싶었으나, 학교 측은 학생에게 체육 성적이 미달돼 졸업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구기 및 오래달리기 등 실기 보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학교 측은 휴학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와 체육 점수를 채우거나 통신 교육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라고 전했다. 이는 낮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교육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질병이나 부상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으로 여겨 배려하나 임신의 경우에는 따로 챙기지 않는다. 교장 이시다 마코토는 "학업과 출산, 육아의 양립은 어렵다"며 "휴학한 뒤 통신 교육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라고 권했다. 이 사태를 통해 향후 임신을 한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 학생은 올해 1월부터 휴학해 8월에 통신 교육을 통해 졸업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과 의논해 실기가 아닌 강의 형식으로 졸업 처리를 하려 했다"고 해명했으나 학생은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일본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고등학생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 복지"라는 의견과 "임신이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니, 이런 생각 때문에 육아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 등이 이어졌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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