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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IS 트위터 계정을 무지개와 게이포르노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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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개설한 트위터 계정들에 LGBT들의 사랑에 대한 것들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게 다 창의적인 해커들 덕분이다.

폭력과 증오를 내뿜던 계정들은 성소수자 프라이드 깃발은 물론, 게이 포르노의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레인보우 깃발이 프로필 사진에 걸린 한 친-IS 게정에는 "나는 게이고, 나는 자랑스럽다"는 글이 올라왔고, 다른 계정에는 두 남자가 페니스 모양의 사탕을 빨고 있는 사진이 배경 사진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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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WauchulaGhost'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몇 개월째 테러집단과 연계된 계정들을 공격해왔다.

그는 수요일 허핑턴포스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혼란을 주기 위해 사실 가짜 계정들을 사용해왔다"며 "팔로워들에게 DM을 보내서 내가 그들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제 누가 친구인지, 누가 적인지 헷갈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지난 일요일 올랜도 테러가 벌어진 직후, LGBT 사진과 레토릭을 동원해 IS의 지지자들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핵티비스트(해커+액티비스트) 모임인 어나니머스에 소속된 그는 "올랜도 희생자들을 위해 이 일을 벌였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그는 "다에시(IS를 비하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들은 테러를 널리 전파하고 칭송해왔고, 희생자들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건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58개 계정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탈취한 모든 계정들은 다 스크린샷을 찍어뒀다. 계정이 파괴되기 전과 후의 사진들"이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설명했다.

또 그는 계정 소유자가 비밀번호 재설정을 통해 계정을 복구하려 시도하겠지만 "우리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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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을 도와 작전을 수행하는 인원이 최소 5명 더 있다고 밝혔다.

그를 도와 친-IS 계정을 콕 지목해주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에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WauchulaGhost 는 49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이번 테러를 치켜세우는 계정을 모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트윗을 올렸다. "나는 그 계정들을 쫓고 있다"면서.

그는 뉴스위크에 이런 공격이 일반 무슬림들을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 링크는 있지만 - 노골적인 사진을 올리지는 않는다.

"우리의 공격 대상은 지하디스트 극단주의자들이다. 우리 해커집단들 중에도 무슬림이 많다. 우리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는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IS는 여러 국가에서 테러리스트 공격을 지지하고 부추겼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다에시는 소셜미디어를 거대한 확성기로 삼아 프로파간다와 공포를 퍼뜨려왔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그것들을 빼앗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계정을 탈취하고 이미지를 교체해 그 계정으로 트윗을 보냄으로써 우리는 그 공포를 날려버리게 된다.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으며, 우리는 착하게 굴지 않을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실린 'Hackers Improve ISIS Twitter Accounts With Rainbows And Gay Porn After Orlando Attack'(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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