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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의 매각이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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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IL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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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항도 없다고 13일 공식 확인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자율공시에서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와의 기존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는 구체적인 결론 없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 주요 주주는 다각적 협력 및 성장방안과 관련해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 지분은 삼성물산[028260] 12.64%, 삼성전자[005930] 12.60% 등 삼성 계열사들이 28.4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비주력 계열사 매각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순위 3위인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 문제를 논의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퍼블리시스와 여러가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결론 없이 결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 산하의 스포츠단과 삼성그룹 광고 물량의 보전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기획은 국내 최대 광고업체로 삼성 라이온즈, 삼성 블루윙즈 등 프로 스포츠 구단 운영도 하고 있다.

삼성은 논의 과정에서 스포츠단을 제일기획에서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도 한때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퍼블리시스 측은 그러나 상당한 기간에 걸쳐 삼성전자 광고물량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고 삼성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간 논의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지자 시장에서는 삼성이 퍼블리시스 외 다른 해외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이번에 매각 결렬을 공식화함으로써 당분간 추가 매각 논의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제일기획 매각 등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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