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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이화여대편이 논란이 된 이유 (트윗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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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신여자대학교의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인 '성신여자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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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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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자 커뮤니티 측은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관련된 글은 이어졌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여대는 다 예쁘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예쁘다'에만 초점이 가게 된다. 이는 고정관념과 좁은 시각을 유발하게 된다."

"외모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좋은 의도로 한 말이다."

그리고 이틀 후, 6월 12일 방영된 KBS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도 '여대생들은 예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날 방송에서 '1박 2일' 멤버들은 이화여대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들은 입장 전부터 '금남의 구역'을 방문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전공을 대표하는 재학생 '벗님'들과 멘토-멘티를 맺었다. 이들은 역사관을 방문하고, 졸업 사진 촬영 현장을 지켜보고 '이화사랑'에서 참치김밥을 먹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훈훈한 풍경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날 방송에서 데프콘은 주변을 향해 "꽃들이 움직인다, 꽃들이 말을 해!"라고 말했으며, 정준영은 멘토 학생에게 미팅을 하자고 했으며 김종민은 교내에 있는 파우더룸에 찾아가 학생들의 머리를 묶어주는 미션을 수행했다. 과거 '대학특집 1탄 서울대학교' 편에서 학생들괴 퀴즈대결을 벌였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멤버들은 학생들을 향해 계속 반말을 썼으며, 많은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워했다. 트위터상에서는 '여대'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강조하는 한편, '여대'를 학교가 아닌 '여성들이 모인 공간'으로만 규정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방송 이후에는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 기사들의 내용 또한 하나같이 함께 출연한 학생들의 외모를 상찬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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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박 2일'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느낀 이들을 조롱하는 태도의 게시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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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신여자대학교 대나무숲에 글을 남긴 한 유저는 "일단 듣는 사람이 싫다면 본인이 어떤 의도였든 따지지 말고 안 하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일침했다. 여대와 여대를 다니는 학생을 위한 '좋은말'은 정말 외모 밖에 없는 걸까? '외모' 말고 다른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아래 관련기사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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