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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파문으로 안철수의 정치생명까지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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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동구 인천재능대학교에서 미래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하기 전에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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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당은 물론이고 안철수 대표까지 위기에 빠졌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는 사실관계를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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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의혹이 파문을 일으키는 속에 안철수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의원 뿐만 아니라 당내 중진이자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이 이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함께 고발된 상태다. 박 의원은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대선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을 정도로 안 대표의 최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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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김수민 의원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안철수의 정치생명이 이 문제에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깨끗한 정치를 강조해 왔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한 것엔 이런 약속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데 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 검찰의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만 했다. 낡은 정치가 해오던 뻔한 반응 그대로다... 부정 비리가 남 얘기가 아니라 자기 문제가 되자 그렇게 내세우던 '새 정치'가 아니라 구태 정치를 판박이로 하려 하고 있다. (조선일보 6월 10일)

부정부패로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겠다던 안 대표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안 대표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대표 시절 국회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한 바 있다.

부정부패로 인해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원인제공자의 소속정당은 당해 선거에서 공천을 금지하겠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에도 소속 정당의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여 책임정치를 실천해 가겠습니다. (머니투데이 2014년 4월 2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로부터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다소 경직된 표정의 안 대표는 회의 후 “부정부패와 관련해 의원직을 잃게 되는 경우엔 비례대표를 승계 안하겠다고 과거에 발언했는데 유효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론나기 전에 단죄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답하며 다른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매일경제 6월 10일)

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의혹은 이제 당 지도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그리고 김 의원이 안정권인 비례대표 7번을 부여받은 정황과 연관이 있는지 등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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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가 개원한 5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초선 의원들에게 의원 배지를 달아주고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천정배 공동대표, 김수민 의원, 안철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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