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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온천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 중 하나인 이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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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 세 배가 넘는 광활한 대지에 드문드문 간헐천들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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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정말 아름다운 간헐천. 저 초록색 물에 두 손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랬다가는 큰일이다. 가까이 가기도 전에 거대한 열기에 몸이 익어버릴지도 모른다. 만약 저 온천에 빠진다면? 유해도 건질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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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할 유해가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7일 옐로스톤의 한 간헐천에 빠진 23세의 남성 콜린 스콧의 가족에게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대변인이 전한 말이다.

AP에 따르면 오리건 주 포틀랜드 출신인 스콧은 자신의 누니 세이블 스콧과 '폭 찹 간헐천'(Pork Chop Geyser) 근처의 보드 워크(지정된 통행로)를 따라 걷다가 보드워크 바깥으로 벗어났다.

국립공원 관리소는 보드워크 바깥에서 돌아다니던 스콧은 이후 간헐천에 빠졌으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콧이 빠진 곳은 노리스 간헐천 분지(Norris Geyser Basin).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뜨겁고 가장 오래 되었으며 가장 왕성하게 운동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 지역의 수온은 끓는 점 바로 아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후 여동생이 즉각 관리소에 연락을 취했고 구조요원들이 출동했으나 높은 열기 등으로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으며 관리소는 스콧이 살아남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 몇 가지 소지품 외에는 찾은 것 없이 수색을 중단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관리소 측은 다른 어떤 자연 지물 보다 옐로스톤에서 많은 사망 사고가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관광객이 고온의 온천물에 상해를 입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 달에만 벌써 2번째라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지금도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인 거대 규모의 '뜨거운 땅'으로 수온이 최고 93℃까지 올라가며, 특히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다른 지역 간헐천들이 대부분 알칼리성인 반면 노리스 간헐천은 산성을 띠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