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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 밝힌 '대선출마'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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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KI MOON
United Nations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speaks during a side event entitled: "Mayor’s Focus Session: Cities’ Response to Migration" at the the World Humanitarian Summit in Istanbul, Tuesday, May 24, 2016. World leaders and representatives of humanitarian organisations from across the globe gathered in Istanbul on May 23-24, 2016 for the first World Humanitarian Summit, focused on how to reform a system many judge broken. (Isa Terli/Pool Photo via AP)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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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인 임기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유엔 현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한국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아붓겠다"라며 "이것이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답"이라고 말했다.

이런 입장을 지난 9년의 임기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으나, 이날 회견에서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ban ki moon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사무총장 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지나치고 불합리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12월을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는 사무총장직에 집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또 한번 명확한 입장 표명을 비껴갔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에서 2017년 대선으로 향하는 듯한 의욕적인 행보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방한 중 그를 독대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이날 한 모임에서 "(반 총장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국제동맹군을 '무장분쟁지에서의 어린이'라는 제목의 유엔 보고서 상의 '아동 인권침해국' 명단에서 한시 제외한 결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반 총장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반발에 굴복한 것이라며 연일 그를 비난하고 있다.

반 총장은 사우디 및 동맹국들이 사우디의 명단 제외를 위해 '받아들이기 힘든 과도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사우디가 유엔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반 총장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 팔레스타인과 남수단, 시리아, 예멘 등지의 어린이들이 (재정 중단으로)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면서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반 총장은 오는 18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을 찾아 이 곳에 기거하고 있는 중동 난민을 만나고, 난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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