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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고에서 과도한 교사 체벌이 신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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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본 이미지는 자료 사진입니다.

서울의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손찌검하거나 배드민턴 채 등으로 과도한 체벌을 한 정황이 드러나 교육 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한 사립 고등학교의 체육 교사 A씨는 최근 2학년 체육수업 도중에 학생 B양이 말대꾸했다며 들고 있던 배드민턴 채로 수차례 B양의 몸을 때렸다.

이어 B양을 교무실로 부른 A 교사는 얼굴과 머리 등을 손으로 때리고 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팔과 이마 등에 멍이 들고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B양의 학부모는 "아이가 체육수업 시간에 친구가 아프다고 교사에게 말했는데 갑자기 말대꾸했다며 교사가 마구 때렸다고 들었다"면서 다른 체육 교사들도 집에는 그냥 운동하다가 다쳤다는 식으로 말하라고 하는 등 학교 측이 비교육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자 자체 조사를 한 뒤 경고 처분을 했고, 현재 이 교사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결국 교사를 폭행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서울의 또 다른 사립 고교에서도 교사가 손으로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C 교사는 최근 학급 내 도난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학생 D군을 추궁하며 뺨을 수차례 때렸다.

D군은 뺨에 붉은 손자국이 남아 교내 양호실에서 치료를 받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도난 사건을 다루던 중에 흥분한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차원에서 뺨을 때린 것으로 드러나 주의 조치를 줬다"면서 "교사가 학생에게 사과했고 학생도 교사의 사과를 받아들여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러나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이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는 내용의 민원들이 제기돼 현장점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학교법인에 적절한 조치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