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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직원이 직접 알려주는 내게 꼭 맞는 숙소 고르는 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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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유럽의 도시부터 느긋한 동남아의 휴양지까지 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여름 휴가지를 고르는 것만큼 행복한 고민이 또 있을까. 설렘 가득한 여행에서 SNS에 자랑할 인생 사진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남겨오고 싶다면, 여행지를 고르는 것만큼 신경 써야 할 건 여행지에서 묵게 될 숙소다. 그냥 ‘잠만 자는 곳’보다는 현지 분위기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것. 올여름 휴가에는 에어비앤비 직원들이 고른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전세계 에어비앤비와, 내게 꼭 맞는 숙소 고르는 팁을 함께 참고하자.

1. 지역을 정하기 전에 ‘숙소'를 먼저 고르면, 숨겨진 보석 같은 의외의 장소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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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는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마을. 세계 여행을 꿈꾸는 호스트와 함께 저녁을 먹고 ‘내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일본 도쿄, 오이소

여행자들이 유명한 시가지에서 묵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특별히 새롭지도 않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벗어나 현지의 느낌이 충만한 장소를 찾는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그래서 먼저 여행지를 정하기보다 정말 가고 싶은 숙소를 우선 찾은 뒤 떠나면,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만나는 뜻밖의 선물이 될 수 있다.

2. 현지인이 사랑하는 동네를 찾으면, 단 며칠이라도 ‘살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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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영 “샌프라시스코에서 가장 아기자기한 동네. 집 앞 오래된 빵집에서 아침을 사고 공원에서 즐기는 일광욕. 호스트의 두 마리 귀여운 시바견과 동네 산책까지" /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하이츠

2주 일정으로 쿠바에 낚시 여행을 떠난 헤밍웨이는 쿠바의 매력에 빠져 여행을 2개월 연장했고, 결국 1년 후엔 쿠바에 정착해 20년을 살았다. 예술가에게 제2의 고향이 있는 것처럼, 단 며칠이라도 전 세계 어딘가에 ‘내 동네'를 만들어 보는 것쯤은 누구나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에는 쿠바도 에어비앤비가 진출한 190개 나라 가운데 한 곳이 됐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쿠바의 아바나가 역시 조금 멀게 느껴진다면, 에어비앤비 지역가이드에서 가고 싶은 도시를 선택하고 그 도시에서 ‘현지인이 사랑하는 곳’을 찾아보는 팁을 활용하라.

3. 건축 양식과 디자인, 인테리어까지 내 취향과 100% 일치하는 집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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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쥬얼 “좋아하는 잡지가 걸린 사진을 보고 바로 예약. 언뜻 무심한 듯 감각적인 인테리어. 특히 화장실의 욕조와 타일까지 전부 그대로 ‘내 집'으로 상상해왔던 집" / 독일 프랑크프루트

내부까지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 천국, 한국을 잠시 벗어날때 만큼은 조금 새로운 ‘감각’을 발동해 보자. 특히 원래 예술적인 센스로 충만한 당신이라면, 다양한 건물 양식과 호스트의 취향을 반영한 내부 인테리어는 볼수록 반짝이는 영감을 더해 줄 것. 에어비앤비 추천 리스트에서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의 집을 찾아보거나,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은 언젠가 꼭 가본다는 생각으로 위시리스트를 만들어 두자.

4. 오랜 전통과 문화적 감성을 담은 집 전체를 빌리는 것만으로 여행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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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은 “프랑스 건축가가 지은 베트남과 프랑스 양식이 혼합된 저택. 창이 많은 영화 세트장 같은 집. 10분 거리에 시장이 있어, 내 집처럼 요리도 하고 호스트와 함께 요가 수업을 들었다." / 베트남 하노이

특히 특별한 건축 양식을 바라보기만 해도 설레는 여행자라면, 그 여행지에서만 머물 수 있는 전통 양식의 숙소에서 머물러볼 것을 권한다. 외국인 여행자들이 정갈한 한옥에서 머물며 잊지못할 경험을 얻어가는 것처럼. 가격이 가장 문제겠지만, 유럽의 오래된 성에서 머무는 것도 불가능한 꿈 만은 아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로 떠날 계획이라면, 북적이는 관광지의 특색 없는 호텔은 피하자.

5. 맘에 드는 완벽한 집에 호스트가 ‘슈퍼 호스트' 라면 당장 예약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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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빈 “누에보 다리의 뷰가 눈앞에 펼쳐지는 집. 늦게 도착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던 호스트. 로컬만 아는 맛집을 추천해줘서 ‘인생 타파스’를 맛보았다.” / 스페인 론다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다가와 도움을 주는 친절한 현지인을 만나면 밀려오는 감동으로 그 나라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법. 그럴 때 많은 여행자를 게스트로 맞아본, 블로그에서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생생한 정보를 주는 경험 많은 호스트를 만나는 건 큰 행운이다. 맘에 드는 완벽한 집에서 별 다섯 개짜리 후기와, 100% 응답률을 자랑하는 ‘슈퍼호스트’ 배지를 발견하면 일단 안심하고 예약하라.

6. 그래도 역시 프로필과 사진, 리뷰를 꼼꼼히 보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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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아트를 전공한 내 또래의 파리지앵느 호스트. 그녀도 6개월 여행을 하며 에어비앤비에서 묵어본 경험이 있었다. 여행, 문화, 음식 예술 등 공통의 관심사로 아침 시간에 나눈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프랑스 파리

집 주인의 프로필과 사진, 리뷰를 꼼꼼히 보고 얻는 정보는 생각보다 정말 많다. 집의 특징과 장점을 알려주는 설명만큼, ‘이용 규칙’을 꼼꼼히 읽어두어야 호스트와 얼굴 붉힐 일도 없다. 오래도록 혼자 하는 여행 중 하루쯤은 정감 넘치는 패밀리 하우스에 머물면, 갖가지 여행자들을 실컷 만났던 호스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직업 등 자세한 소개가 담긴 프로필을 참고해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호스트를 만났을 땐, 현지 친구가 생긴 듯한 기분도 덤으로 누려보자.

7. 함께 떠나는 사람과 같이 살 집이라고 생각하면, ‘드림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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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100평 규모의 아트 갤러리가 부모님과 아이, 그리고 내가 꿈꿔왔던 드림하우스가 됐다. 이층집이 좋아서 집에서만 놀려고 하는 아이. 부모님이 원했던 전원생활까지 가능했던 온 가족이 살고 싶은 집” / 미국 하와이, 오아후

함께 떠나는 사람에 따라 여행지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이 달라지듯이 숙소를 정하는 기준도 항상 같을 수는 없다. ‘한 달에 한 도시 살아보기’처럼 현지의 삶을 온전히 느끼고, 좋은 호스트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여행이 있다면, 가족이 함께 떠날 땐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꿈꿔왔던 집을 찾아 봐야 하는 것. 여행의 끝자락에 ‘그래도 우리 집이 제일 좋지.’라는 생각이 들어올 틈 없이 진짜 살고 싶은 집을 찾는다면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

꼭 한번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여행지에서 내 집 같은 편안한 숙소를 만나자. 휴양지에서 마음 놓고 푹 쉬는 여행, 도심에서 느긋한 여유를 즐기는 여행, 로컬의 비밀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건축과 예술적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 아니면 고정된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이어도 좋다. 어떤 여행을 꿈꾸든 내가 사는 집 같은 곳에 머물면서 생생한 현지의 이야깃거리를 꼭 담아올 것. 목적지에 닿지 않아도 여행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당신에게 에어비앤비에서 찾은 '나만의 숙소'로 또 다른 설레임을 선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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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살아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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