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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는 서로를 '재앙'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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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gestures as she greets supporters at a presidential primary election night rally, Tuesday, June 7, 2016, in New York. (AP Photo/Julio Cortez) | AP/허핑턴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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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상대를 향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거칠고 험한 본선 싸움을 예고했다.

두 후보는 이날 지난 2월1일부터 시작된 양당의 경선 레이스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승리 연설을 했다. 공화당 경선 일정은 이날로 완전히 끝이 났고 민주당은 오는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남겨두고 있지만, 승부는 사실상 결판난 상태다.

두 사람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후보로 공식으로 추대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저녁 뉴저지 주(州) 경선 승리 직후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여러분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음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트럼프를 겨냥해 "자질 면에서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면서 "트럼프는 단순히 멕시코 국경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사이에 벽을 세우려고 한다. 트럼프는 우리가 대변하는 모든 것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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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는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난 저명한 판사가 멕시코 혈통이어서 제대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거듭 문제 제기를 한 뒤 "트럼프는 또 장애를 지닌 (뉴욕타임스) 기자를 조롱하고 여성을 돼지라고 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는 심지어 경선 상대후보들과 그 가족들까지 비난하고 언론을 공격했으며 이민자들을 조롱했다"며 "트럼프는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지 않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트럼프의 캐치프레이즈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거론하면서 "이것은 '미국을 다시 뒤로 돌리자'는 의미다. 불평등한 기회와 소수의 번영을 위한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는 앞서 뉴저지 주 등 공화당의 마지막 경선 승리 직후 뉴욕 북부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웨스트체스터에서 한 연설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의 공직남용 및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부를 마치 개인 헤지펀드처럼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과 그의 남편(빌 클린턴)은 자신들의 개인축재 정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면서 "(국무부 관리들에 대한) 접근권과 이권, 정부계약 등을 팔아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를 챙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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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감추려고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에 관한) 대규모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점은 아마 내주 월요일이 될 것"이라면서 "클린턴 전 장관 부부와 함께 있었던 이 모든 일에 대해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우리는 완전히 빈털터리다. 학교는 무너지고 범죄는 늘어나며 사람들은 두려워하는 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통해 바꿀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힐러리 클린턴이 백악관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바마의 재앙'이 연장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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