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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에어컨 사다 덤터기를 쓰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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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A씨는 오픈마켓을 통해 기본 설치비가 무료라는 말을 듣고 28만원을 주고 에어컨을 구입했다.

그러나 배송 후 설치기사가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배수펌프를 설치해야 하는데 30만원을 내라고 해 에어컨을 반송시켰더니 운송료 5만원을 부담하라고 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처럼 저렴한 가격을 보고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입했지만 설치비가 비싼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한 경우 설치비에 대한 불만이 25%를 차지했다.

marisa tomei

저렴한 가격을 보고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했으나 막상 제품을 설치할 때 계약당시와 다르게 추가 설치비를 요구하거나 설치비가 너무 비싸 반품을 하려고 할 때 과도한 반품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비자연맹은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입한 경우의 설치비 불만 113건 중 설치비가 확인된 67건을 보면 설치비가 11만원~20만원 사이가 32.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최소 5만원에서 50만원까지 청구됐다.

에어컨의 설치비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는 바로 실외기와 에어컨을 연결하는 파이프의 '길이'와 '재질'에 따라 설치비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전 실외기를 설치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고 거리에 따라 대략 어느 정도의 설치비가 나올지 미리 계산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보통은 동파이프가 알루미늄 파이프보다 비싸다.

이때 집에 실외기와의 연결 통로가 마련되어있지 않으면 벽에 구멍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벽에는 상수도와 배수관 등이 매립되어 있으므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미리 확인해보거나 다세대 다가구 주택인 경우 다른 가구나 집주인 또는 지자체에 있는 주택 설계도면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구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설치 환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 이를 오프라인 구매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해 접수된 에어컨 관련 불만 3천907건 중 설치와 관련된 불만 건수가 1천건으로 25.6%를 차지했다.

marisa tomei

에어컨 설치 관련 불만을 내용별로 보면 설치불량이 582건(5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설치비용에 대한 불만이 155건(15.5%), 설치지연 등 계약관련이 83건(8.3%)이었다.

소비자연맹은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입할 때 정확하게 설치비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 견적확인 시스템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는 에어컨 가격 뿐 아니라 설치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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