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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과 이해찬 의원의 '뉴욕 회동'이 갑자기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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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KI MOON
United Nations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speaks during a side event entitled: "Mayor’s Focus Session: Cities’ Response to Migration" at the the World Humanitarian Summit in Istanbul, Tuesday, May 24, 2016. World leaders and representatives of humanitarian organisations from across the globe gathered in Istanbul on May 23-24, 2016 for the first World Humanitarian Summit, focused on how to reform a system many judge broken. (Isa Terli/Pool Photo via AP)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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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노(친노무현)'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회동' 이 하루 전 갑자기 취소됐다.

유엔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7일) 오후 이 전 총리 측으로부터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면담은 취소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 측은 뉴욕 주재 특파원들에게 "당초 비공개였던 면담의 성격이 변했다"며 취소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현재 무소속 국회의원이자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이 전 총리는 미국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재단 이사인 도종환 의원 등 재단 관계자 10여 명으로 답사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8일 낮 12시 30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 사무총장과 만날 예정이었으며 모두 발언 부분은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번 면담은 이 이사장이 뉴욕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반 총장과의 면담을 제안해옴에 따라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 측은 "그러나 그 과정에서 면담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고, 또 사실과 다르게 (우리가) 만남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전 총리와의 면담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반 총장 측이) 알려와 당초 비공개로 차 한 잔 하기로 한 만남의 성격이 변화돼 최종적으로 면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동은 '반기문 대망론'이 나온 후 반 총장이 친노 진영의 인사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반 총장은 참여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일하다 2006년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상당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뉴욕에 오기 전인 지난 5일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외교관은 국내정치와 캐릭터(성격)상 안 맞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때 "정치를 오래 했지만, 외교관은 정치에 탤런트가 맞지 않다. 정치와 외교는 중요하지만,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는 맞지 않다"면서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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