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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우리에 떨어진 소년의 엄마는 기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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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MBE
A mother and her child visit a bronze statue of a gorilla outside the Cincinnati Zoo's Gorilla World exhibit, two days after a boy tumbled into its moat and officials were forced to kill Harambe, a Western lowland gorilla, in Cincinnati, Ohio, U.S. May 30, 2016. REUTERS/William Philpott | William Philpott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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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는 없다.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지방 검찰은 6일 동물원 우리에 떨어진 남자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롤런드 고릴라 '하람베'가 사살된 사건과 관련, 해당 아이의 엄마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신시내티 해밀턴 카운티의 조 디터스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의 엄마는 사고 당시 다른 3명의 아이, 특히 3살 난 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 막 돌아다니고 있어 그들을 돌보고 있었다"며 불기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살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지자 동물원 측은 17살 난 수컷 롤런드 고릴라 하람베를 실탄으로 쏴 사살했는데 이후 아이가 위험에 처할 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엄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현지 경찰은 엄마에 대한 처벌 여부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디터스 검사는 하람베의 죽음이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도 이렇게 덧붙였다. "그래도 그건 여전히 동물이다. 인간의 생명과 동등하게 여길 수는 없다. 그리고 동물원 측은 아이의 생명이 위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목격자들에 따르면 소년이 고릴라 우리의 연못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의 엄마는 "아니, 그렇게 못해. 아니, 안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런드 고릴라는 전 세계에 약 300~4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으로, 검찰의 불기소 여부 결정과 별개로 미 농무부(USDA)는 이번 사건의 동물복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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