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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에게 있어 가장 큰 위협은 동물원이 아니라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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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illa

오하이오 주의 동물원이 아이가 고릴라 사육 지역에 떨어지자 고릴라를 사살하기로 한 뒤 동물의 권리에 대한 논의가 널리 퍼졌다. 그러나 동물원 한 곳의 행동에 관심이 집중되어, 유인원들에 대한 실제 위협이 가려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멸종 위기종인 서부 로랜드 고릴라 ‘하람베’의 죽음으로 인해 아이의 가족들은 태만죄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4세 소년의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고, 어머니를 변호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았다. 그리고 활동가들은 동물원과 갇힌 동물들에 대한 거친 캠페인을 재개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페이스북의 변론 포스트오피니언 기사들은 인간이 오래 전부터 야생의 모든 고릴라를 멸종 직전까지 몰고 갔다는 사실을 가리는, 어쩌면 억누르는 것 같다.

사실은 인류는 고릴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고릴라의 네 변종 전체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아프리카의 끔찍하게 빈곤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고릴라 불법 사냥과 고기 섭취다. 4월에 야생 동물 보존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사람들은 고릴라의 멸종 위기 상태와는 무관하게 고릴라 사냥을 대놓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가난해서 윤리적으로 공급되는 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인원은 비교적 크기 때문에 더 선호받는 종에 속한다.” 보고서의 내용이다.

gorilla africa

이런 끔찍한 경향 때문에, 남아있는 고릴라는 전부 멸종의 위험이 높다. 동부 침팬지도 마찬가지다. 아직 멸종 위협이 아주 높다고 분류되지 않은 유일한 변종인 그라우어 고릴라는 불과 20년 사이에 개체수가 77% 감소했다.

이제 3,80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이건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넷플릭스가 유통했고 작년 오스카 후보로도 오른 다큐멘터리 ‘비룽가’ 덕택에 널리 퍼졌다. 비룽가는 전세계에 700마리 남은 마운틴 고릴라 중 절반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중부의 국립 공원 이름이다. 이 영화는 밀렵꾼들과 개발업자들이 콩고 민주 공화국의 천연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고릴라들을 지키려는 공원 경비 대원들의 분투를 담았다.

다이앤 포시 고릴라 국제 재단에 의하면 마운틴 고릴라는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종이라고 한다. 철저한 보호 노력 때문이다. 그라우어 고릴라 등 다른 고릴라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이런 강력한 위협이 실재하는데도, 매체에서는 하람베의 친척들이 매일 겪는 고통은 언급하지 않는다. 덫에 걸리고, 총에 맞고, 사냥 당하는 고릴라들이 많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능력을 구축하려는 계획은 제대로 세워지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동물원 사육사들이 아이를 구하느라 한 행동을 형사 처벌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들은 부모의 동기가 무엇인지 캐물을 것이며, 하람베가 공격적으로 행동했는지가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 영상을 분석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 아직 야생에 있는 고릴라들, 자신들을 파괴하려고 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고릴라들을 위해 싸워달라.

비룽가의 고릴라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유지된다면 정말로 고릴라를 구하는데 성공할 수도 있다. 아직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종들이 많다.

야생 동물 보존 협회, 세계 야생 동물 기금, 영장류 학자 다이앤 포시의 이름을 딴 단체 등은 고릴라들을 구하려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뻔한 말이긴 하지만) 아직은 도울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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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Zookeepers Aren’t The Biggest Threat To Gorillas. We Ar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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