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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멤버들이 말하는 '이해할 수 없는 한국 문화' 3가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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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이 2주째 100회 특집을 방송했다. 6일 방송에서는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한국문화'를 주제로 말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사실 외국인이 아닌 우리도 알고 있고,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입으로 다시 확인할 필요 없는 이야기들이다.

1. 연애 안 하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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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없는 상태를 '비정상'으로 상정했기 때문에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이상한 말들이 있다. 개인의 불행일 뿐인 '솔로 0일 차' 같은 것들이 놀림의 대상이 되는데, 재미도 없는 그런 농담에 분위기를 맞춘다고 동조해줘야 하는지 의문이 든 경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친하지 않은 사이에서 묻는 '남자친구 있어?', '여자친구 있어?'라는 말들은 과한 참견인 데다 이성애중심적이기까지 하다. '내가 싱글인 상태', 혹은 '친한 사람이 싱글인 상태'는 안타까울 수 있지만, 굳이 '남이 싱글인 상태'까지 안타까워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한국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도 항상 주인공의 해피엔딩 이후에도 남는 사람들끼리 짝을 지어주고 나서야 끝나는 걸까?

2. '다수'가 되려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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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는 일을 피하거나, 혼자 뭔가를 하지 않는 문화는 결국 '다수'가 되려는 경향 때문이다. 벨기에인 멤버 줄리엔은 특정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그 음악을 왜 좋아하는지 물으면 '유명해서'라는 답을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혼자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본인 멤버 타쿠야는 "혼자 밥 먹었다고 하면 '왜? 날 부르지'라는 식으로 답한다"고 말했고, MC 전현무는 "혼자 영화 보러 갔다고 하면 '왜?'라는 반응부터 나오더라"는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3. 아랫사람이니까 부당한 일 당해도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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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다수가 '명절을 싫어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과의 갈등 때문이다.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 멤버 알베르토는 "휴가는 계약에 나와있는 것인데도 한국에서는 눈치가 보여서 쓰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일러는 이런 지적들을 아울러 '유교에서 말하는 장유유서가 무조건 위에서 내려오는대로 행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부당한 일을 당하는데도 아랫사람이니까 당해야지, 생각하며 사는 게 마음 아프고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론 항의를 했다가 아무런 인과 관계 없이 '너 몇 살이야' 같은 반응이 돌아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논리적인 대답 같은 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의를 갖추고 항의하는 방법이 항상 없지는 않을 것이다.

+) 국적과 외모에 따른 차별

네팔인 멤버 수잔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냄새 난다'는 식의 모멸적인 발언을 종종 들었다고 전했다.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습관화된 차별적 발언은 여전하다는 경험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