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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뒤늦게 '고등어'를 옹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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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는 죄가 없다.

환경부가 '고등어를 주방에서 구웠을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낸 후 어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2주 만에 해명에 나섰다. 환경부는 6일 설명자료를 내고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이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원인'이라고 오해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당초 발표 의도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달 23일 내놓은 '요리할 때에는 꼭 창문을 열고 환기하세요!'라는 보도자료는 건강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주방에서 환기하지 않고 요리하면 미세먼지가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요리방법·조리시간 등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다양하게 발생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지난 달 23일 고등어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매우 나쁨' 기준(공기 1㎥당 100㎍)을 초과하는 초미세 먼지(PM2.5)가 배출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고등어를 주방에서 구웠을 때 초미세 먼지는 물론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각각 324㎍, 40.13㎍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미세먼지 측정 자료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고등어 구이에 의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환기가 안되는 밀폐된 실험주택 단 2곳의 주방에서 조사한 결과"다. 따라서 "환경부 측정 자료는 대체로 고등어를 구울 때 삼겹살을 구울 때보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경향을 보여줄 뿐, 고등어 구이 때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의 최고 27배나 나온다고 일반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한계점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면서 고등어는 갑자기 미세먼지의 주범이 됐다. 일부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미세먼지 1차 배출원만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등어 구이가 포함된 생물성 연소에서 경유차보다 많은 미세먼지가 나온다며 ‘고등어 미세먼지 주범론’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고등어 구이 이외에 다양한 구이 요리, 찜질방의 숯가마에서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2차 생성 초미세먼지까지 모두 고려한 생물성 연소의 배출원 비중은 수도권과 전국 모두 5%에 불과하다는 것이 배출량 통계와 대기 중 미세먼지 성분 분석 결과까지 종합한 환경부의 설명이다. 수도권 29%, 전국 11%에 이르는 경유차 비중과 비교가 안된다. 한겨레 6월 6일 보도"

해당 자료 발표 이후 고등어 소비가 줄고 고등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강력히 항의하자 환경부는 수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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