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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 방송한 박원순, "구의역 사고 원인 근본 도려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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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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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에 대해 "반드시 근본 (원인)을 도려내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에도 관피아가 있었다"며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약 30분 동안 방송한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박 시장은 "사고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섣부른 메트로 발표로 유족의 마음에 고통 준 것에 책임자로서 사죄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는 "민관합동 사고원인규명위원회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반드시 근본을 도려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또 철피아, 메피아, 관피아를 근절하겠다며 "시민 안전 다루는 자리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끄러운 일이지만 서울에도 관피아가 있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서울에도 관피아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발견했습니다. 고인이 속했던 은성PSD 임직원 143명 중에 58명이 서울메트로 출신으로서 고인의 월급 144만원의 3배에 해당하는 평균 400만원, 정비공 전체 월 임금이 1억원이 채 안 되는 반면에 월 6억원이 전직 사무직과 역무직, 서울메트로 출신에게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자회사로 전환 시에 기존의 이런 관피아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서 외주화를 시키고 개선 대책에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seoul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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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하철 안전 관련 재정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지하철 안전 관련 예산이 4천412억원으로 2011년보다 60% 증가했고 작년보다 359억원 늘었다.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에 1천802억원, 노후 전동차 교체 285억원, 그 밖에 내진 보강과 노후 승강기 교체 등에 예산을 사용한다. 한 해 지하철 적자는 5천억원이다.

그는 건설공사 하도급 근절을 위해 공사대금 실명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 처음부터 중소기업에 맡기면 공사비를 80%나 떼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계약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 사회서비스 일자리 재단을 만들어 장기요양시설 등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민간위탁 수수료만 1조원이 넘는 등 수천 개 기관에 민간위탁을 한다"며 재단을 만들어 정규직으로 하면 신분 안정이 되고 직무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용역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는 "공무원 숫자 제한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산 120 직원 400여명도 서울시 직속으로 할 수 없어 시설관리공단에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고인의 꿈이 전동차 기관사였다는 한 시민의 댓글에 대해 사고 희생자 김모(19)씨에게 명예 기관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전체 방송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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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현장을 찾은 여야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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