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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실세' 최경환은 '진박 오찬'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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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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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 실세이자 지난 총선에서 '진박감별사' 및 'TK 당대표'로 통했던 최경환 의원이 슬슬 몸을 풀고 있는 모양이다.

최 의원은 2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조원진·곽대훈·곽상도·윤재옥·정태옥·정종섭·추경호 의원 등 소위 '진박' 대구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오찬 장소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게 있었기 때문에 (20대 국회) 임기 개시를 맞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면서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4·13 총선 참패 이후 사실상 '정치적 칩거 모드'를 유지했던 최 의원이 전날 경북지역 의원들과 오찬한 데 이어 이날 대구 의원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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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20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찬에서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누리당의 '전략적 텃밭'인 대구 지역의 의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역할을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최 의원은 또 4선(選) 선배 의원으로서 "대부분 초선의원이니 열심히 하라"고 말하면서 "선거 과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느냐.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 지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총선 선거운동 당시 "대통령 진짜 불쌍합니다. 한 마디로. 정말 불쌍합니다. 저 어른이 혼자 정말 참 밤잠 안 주무시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아이고 우리라도 가서 좀 국회가 문제니까, 우리가 국회가서 국회의원이 돼서 직접 도와야 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대구 의원 8명 중 조원진(3선)·김상훈(재선)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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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이날 오찬에서 지난달 24일 정진석 원내대표·김무성 전 대표와의 '3자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그때 최 의원은 '어드바이스'(조언)을 하려 했는데 '합의'라고 발표돼 오해가 좀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 의원은 본인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나 이날 출범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최 의원 본인이 전대에 나갈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해 그와 관련한 더 이상의 대화는 진행이 안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전국위원회가 열려 의원들이 서울에 모일 수 있으니 오찬 일정을 오늘로 잡은 것일 뿐"이라며 "비대위에 대해서는 'ㅂ'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당 소속 대구지역 의원 8명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 김상훈 의원만 이날 오찬 자리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 측은 통화에서 "개인적인 선약 때문에 오찬에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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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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