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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구글 예술창작 인공지능 '마젠타'가 처음으로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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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FICIAL INTELLIGENCE
ANDRZEJ WOJCIC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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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술이나 음악을 창작하는 인공지능 '마젠타 프로젝트(Magenta Project)'를 공개했다. 그 첫 작품인 피아노연주곡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 브레인팀은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이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머신러닝으로 그럴듯한 예술이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어떻게 예술을 창작하는 인공지능을 설계할 것인지, 만약 안 된다면 왜 안 되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옮기면 이렇다.

마젠타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첫째, 마젠타는 기계지능(machine intelligence)을 음악과 예술을 생성시키는 최첨단의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음성인식이나 번역에서처럼 머신러닝은 이미 콘텐츠를 이해하는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젠타로 다른 분야, 즉 예술과 음악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배워서 향후 그럴듯한 예술적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알고리즘을 탐구하려고 합니다.

둘째, 마젠타는 예술가와 개발자, 머신러닝 연구자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마젠타 팀은 텐서플로를 활용해 창작에 필요한 인프라를 오픈소스로 구축할 것입니다. 우선 오디오와 비디오 분야를 지원할 것입니다. MIDI 같은 포맷을 지원하는 도구, 그리고 예술가들이 머신러닝 모델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것입니다. (구글 마젠타 블로그 6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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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곡을 하는 컴퓨터 알고리즘 자체는 새로운 게 아니다. 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로스앤젤레스)의 설명을 들어보자.

작곡을 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은 1950년대부터 존재했다. 1957년 레자렌 힐러와 레너드 아이잭슨이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에 있는 일리악(ILLIAC) I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현악사중주를 위한 일리악 모음곡'이 이런 방식으로 작곡된 첫 음악작품으로 꼽힌다.

또 모차르트나 바흐 등 특정 작곡가의 스타일을 분석해 그와 유사한 작풍으로 곡을 쓰는 알고리즘은 1960년대부터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 샌타크루즈)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코프는 2000년대에 듣는 사람의 피드백을 받아 작풍(作風)을 수정해 나가는 능력도 지닌 컴퓨터 작곡 프로그램 '에밀리 하웰'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6월2일)

artificial intelligence

그러나 앞서 소개한 것처럼, 구글의 '마젠타'는 '스스로 학습하는(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쉽게 말하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기계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창작하는 방법을 학습하면서 스스로 진화해나간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구글은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알고리즘이 스스로 작품을 창조해낼 뿐만 아니라, 작품의 '내러티브'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가야 한다는 것.

"기계가 만든 음악이나 예술은 작은 덩어리만 놓고 보면 좋아도 긴 내러티브 같은 건 결여되어 있습니다. 기계가 만들어 낸 콘텐츠가 장기적인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그건 추가된 것일뿐 알고리즘이 스스로 학습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 코프 교수의 '음악 인공지능 실험(EMI)'을 보면, 인공지능 모델이 인간 작곡가가 만든 곡을 해체한 다음 공통의 특징을 발견한 뒤, 그것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공개했던 오픈소스 러신머닝 플랫폼 '텐서플로'를 활용하는 한편, 관련 도구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개발자와 연구자는 물론,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마젠타의 '진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

piano

자, 이제 마젠타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을 감상해 볼 차례다. 머신러닝으로 작곡된 80초짜리 피아노 연주곡이다.

참고로 이 곡은 첫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성됐으며, 피아노 파트 외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덧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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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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