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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앞 '일베 손모양'에 조소과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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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설치된 '일베 손모양' 조형은 의도와 적합성 여부 등으로 논란이 됐다. 1일 오전 이 조형물은 부서진 상태로 발견됐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이날 새벽 이 학교의 익명 커뮤니티 페이지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이 조각을 부쉈다는 제보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자신이 이 조각을 부순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계산되고 의도된 행동이었고, 학교나 작가 측에서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담당 수위에 이름과 학과, 학번도 미리 밝히고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댓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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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마이뉴스는 이 작품을 제작한 홍익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가 밝힌 공식입장을 보도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이렇게 예술의 정의와 범위가 무엇인지 담론이 형성되는 것은 건강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 제 작품의 의도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난, 거짓된 정보들, 그리고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도 일베가 하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온라인의 폭력성을 저는 작품 제작자로서 받고 있고 이러한 사회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비추려는 것이 저의 의도"

- 오마이뉴스 (2016. 6. 1.)

이날 헤럴드경제는 이수홍 학과장이 밝힌 홍익대 조소과의 공식입장을 보도했다.

"일베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현재 존재하는 ‘가치의 혼란, 극단적 대립 그리고 폭력성 등’ 일베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 (...) 작품을 훼손하는 방식은 우려스런 안타까운 반응"

"논란을 위한 논란을 생성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고 사회에 대한 한 미술학도의 관심이라 여겨달라"

- 헤럴드경제 (2016. 6. 1.)

현재 이 작품은 철거돼 홍익대 조형과 설치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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