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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문대 회장이 JTBC에 뒷돈 수수 의혹 정황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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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대자보로 전임 회장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학생회장이 JTBC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한 정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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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박원규 현 48대 문과대학 학생회장은 지난 30일 학교 게시판에 "역대 문과대 학생회장들의 지속적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다”는 양심선언 대자보를 붙였다.

이 대자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한창 새터(새내기 새로배움터)를 준비하던 중 버스업체들로부터 ‘학생회장 개인 계좌’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문과대학 행정실과의 분쟁으로 인해 문제가 있지만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자신들 업체와의 거래를) 추진하시면 된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학생회장은 업체 측에서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사드시라고 드리는 돈이고, 지금까지 전임 회장에게도 다 드렸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입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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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자보가 붙고 나자 문과대학교의 전임 학생회장 측에서는 "버스 한 대 대절비에 양심을 팔지 않습니다"라며 "안 받았는데 어떻게 증명을 하면 될까요"라는 내용의 반박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놀라운 사실은 실제 버스 업체뿐만 아니라 도시락 업체, 티셔츠 업체 등으로부터 '너만 알고 있어'라며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경희대가 아닌 다른 학생회에서 오히려 학생회측이 페이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증언이다. 그러나 경희대 문과대학 학생회는 이런 제안을 계속 거절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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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JTBC 뉴스룸에선 해당 학생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정황을 파악했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박 회장은 당시 "저는 비공식적인 돈은 받을 수 없다. 거래는 할 수 없다"며 거절했으며 "의심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녹취파일로 저장을 해 두었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돈을 줬다는 쪽에서는 줬다는 쪽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전임 회장들도 받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냐"라며 되물었다.

박 회장은 이에 "업체 측에서 당연스럽게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만약에 거짓이라면 제가 받지 않는 것으로 끝날 수 있지만, 사실이라면 관행적으로 발생해 온 문제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제보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뒷돈으로 거론 된 금액은 30~4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