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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30일 17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5월 30일 17시 44분 KST

성게가 어쩌면 불로장생의 열쇠를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sea urchins

MDI 생물학 연구소의 제임스 A. 코프먼 교수는 미지의 바다 생물 성게의 재생력을 조사하다가 깜짝 놀라버렸다.

코프먼은 세 종의 완전히 서로 다른 기대 수명을 가진 성게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기대 수명이 100년인 붉은 성게, 기대 수명이 50년인 보라 성게, 마지막으로 기대 수명이 4년인 얼룩 성게가 그 대상이었다.

이들이 실험한 것은 성게의 놀라운 재생 능력. 성게는 척주나 가시에 부상을 입어도 쉽게 재생하는 회복력으로 유명하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실험을 하기 전 이 교수는 긴 기대수명을 가진 성게일수록 더욱 왕성한 재생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대에 부러진 뼈가 80대에 부러진 뼈보다 빨리 붙는 게 당연하듯이 말이다.

sea urchins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세 종의 전혀 다른 기대 수명을 가진 성게들의 재생 능력은 거의 똑같았다고 한다. 특히 어떤 세포에서도 노화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실험을 통해 오래 사는 종과 그렇지 못한 종들 사이의 차이를 찾아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은 결과는 (성게)에게선 노화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성게에는 노화의 증거가 없습니다."

이 실험은 진화 이론의 중요한 대목에 대한 반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진화 이론에서 '노화'는 재생산(개체의 출산)을 완료한 개체의 기관과 호르몬이 계속해서 같은 성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부작용으로 이해된다. 예를 들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유전자는 젊을 때는 생식능력을 왕성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지만, 나이가 들면 전립선암에 걸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동아사이언스)

성게가 노화와 아무런 상관없는 세포들을 죽을 때까지 쌩쌩하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런 진화 이론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 US는 이에 대해 "성게의 비밀 속에서 불로장생으로 가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번 실험을 평했다.